[탄환논파] 나에기 「전 초고교급의 동창회」 팬픽 번역

술집 앞

나에기 「모두 모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몇 년만일까.」

나에기 「의외로 토가미한테서 연락이 있어서 모두 모이기로 하게 되었지만…….」

나에기 「으음……장소를 알기 어려워서 조금 늦어버렸네.」

나에기 「늦게 오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일단 집합 시간에 맞춰서 왔지만 긴장되는군.」

나에기 「뭐 됐어. 어쨌든 들어가자.」

……어서 오세요.



나에기 「미안, 조금 늦었어. 오랜만이야.」

토가미 「흥, 아직 얼마 모이지 않았다. 딱히 상관없어.」

나에기 「으음…하지만 지각은 지각이니……」

아사히나 「상관없잖아! 일단 뭐 시킬래?」

나에기 「맥주가 좋으려나. 지금 있는 건 아사히나와 토가미, 후카와, 오오와다뿐이지?」

오오와다 「이 시간부터 쌓인 건 이 정도로 해두고 건배나 하자고.」

후카와 「흥……빨리 앉기나 해.」

……주문하신 거 가져왔습니다.



토가미 「오늘은 잘 모여주었다. 아직 다 모이지 않았지만 건배다.」

「「「「건배!!!」」」」

오오와다 「뭐라고 할까. 언젠가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토가미가 발안한 건 의외였어.」

아사히나 「확실히! 토가미는 둥글어졌네.」

토가미 「좋을대로 말해.」

후카와 「오랜만이라도 뱌쿠야 님은 여전히 멋져…….」

아사히나 「아하하, 다들 별로 변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네.」



오오와다 「그런데, 왜 갑자기 모이기로 한 거야?」

토가미 「오랜만에 모두의 근황이라도 듣고 싶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아사히나 「역시 토가미는 변했구나! 타인에게 별로 흥미 없었으면서.」

토가미 「뭐야 너, 그 이상 말하면 난 돌아가겠어.」

나에기 「자자, 모처럼 모였으니까 이 정도로 하자고.」

토가미 「흥…….」

후카와 「뱌, 뱌쿠야 님, 뭘 드시겠어요? 나눠드릴게요.」



아사히나 「하지만 다들 분위기가 많이 변했구나.」

아사히나 「후카와는 오늘 꽤 멋내고 있고.」

후카와 「우……」

나에기 「그렇구나. 매우 미인이 되어서 누굴까라고 생각했어.」

오오와다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니까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는 거야. 그만 자중해라.」

나에기 「도대체 무슨 소리야……?」

토가미 「아무래도 상관없는 겉치레 말은 그쯤 해두고 지금 있는 사람들로 최근의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

아사히나 「잠깐, 그런 식으로 말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도 모두에 대한 이야기는 듣고 싶어!」



나에기 「어떤 순서로 이야기할까?」

토가미 「여기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난 뒤에는 늦게 온 순서대로 이야기하면 되겠군.」

아사히나 「그럼 간사인 토가미부터네!」

오오와다 「오, 그럼 너부터군.」

토가미 「우민에게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사히나 「그러니까 술자리에서 정도는 즐겁게 이야기하자고!」

토가미 「흥, 아무튼 이야기하도록 하지.」



토가미 「대학을 졸업한 이후 바로 집안을 이을 생각이었지.」

토가미 「하지만 그것은 시시하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기업을 세웠다.」

토가미 「당연히 성공했고 지금도 순조롭다.」

토가미 「몇 년 후까지 사업 확대를 계속하고 나서 토가미에 돌아가 재벌의 일부로 삼을 예정이다.」

토가미 「이것으로 만족하나?」

후카와 「역시 어떤 환경이라도 성공하는 분이시군요….」

오오와다 「이봐, 생략한 게 너무 많잖아! 왜 시시한지를 설명해봐.」

아사히나 「그래! 텔레비전으로 본 적이 있지만 비화적인 걸 알고 싶어!」

토가미 「……」



토가미 「……웃지 마.」

토가미 「그……그거다. 사람의 심정을 다소 이해해보자고 생각해서 말이야.」

아사히나 「진짜? 역시 변했구나. 얼굴이 새빨개졌어!」

오오와다 「우와, 왠지 기분 나쁘네.」

후카와 「쑥스러워하고 있는 뱌쿠야 님도 역시 멋져…….」

토가미 「흥…….」

아사히나 「뭔가 말해줘. 잘못했으니까.」

나에기 「저, 저기 말야. 텔레비전으로 봤는데 어딘가와 합병한다면서?」

토가미 「……그래. 이 매수로 세계 쉐어에서 탑을 차지할 수 있게 됐지.」

오오와다 「굉장하네. 역시 네가 가장 성공한 거잖아?」

아사히나 「아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 최근 TV에서도 자주 보이니!」

후카와 「뱌쿠야 님, 전 언제나 녹화하고 있어요!」

토가미 「우민들은 성공에 대해 잘 모를 테지만 텔레비전이라면 나오고 있는 녀석들이 있겠지.」

토가미 「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이다. 너희는 어때?」



아사히나 「그럼 다음은 나구나!」

아사히나 「나는 몇 년 전에 다쳐서 수영을 할 수 없게 되어버렸어.」

아사히나 「그래서 지금은 코치를 하고 있어!」

아사히나 「기록이나 타임 갱신은 더는 무리지만 매일이 즐거워!」

오오와다 「진짜로? 올림픽 대표 후보가 된 것까지는 알았지만 다쳤던 거야?」

후카와 「아, 아무렇지 않게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구나.」

나에기 「괴로웠겠구나. 괜찮았어?」

아사히나 「으응, 다쳤을 때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즐거우니……」

아사히나 「의외로 가르치는 것도 성미에 맞는 것 같고, 이번에 제자가 세계 대회에 나가!」

아사히나 「응원해줘!」

나에기 「좌절을 넘어 행복해질 수 있다니 대단하네.」

오오와다 「본받고 싶군.」

토가미 「너다우니까 좋은 거 아닐까?」

아사히나 「하지만 조금은 칼로리를 신경 쓰면서 먹어야 한다는 게 괴롭다고 할까.」

아사히나 「방심하자마자 지방이 붙어버려서.」

아사히나 「은퇴하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오오와다 「그럼 다음은 내 차례군.」

오오와다 「나는 오토바이 전문점을 시작했다.」

오오와다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아서 매우 괴로웠지.」

오오와다 「그렇게 생각하자 천재인 토가미가 부러워지더라고.」

오오와다 「하지만 그 후에는 인터넷 등으로 공부해서 말야.」

오오와다 「지금은 오토바이 부품의 인터넷 통신 판매로 잘 나가고 있지.」



아사히나 「거짓말. 넌 공부에는 매우 약했잖아!」

아사히나 「인터넷으로는 야한 사이트만 보고 있었으면서!」

후카와 「의외네……향상심이라도 생겼던 거니?」

오오와다 「시끄러. 이래 보여도 무척 노력했다고.」

오오와다 「실은 토가미에게도 경영에 대한 상담을 했어.」

토가미 「흥……나는 참견했을 뿐이다.」

오오와다 「그래서 지금은 결혼하고 싶은 녀석도 생겼지.」

오오와다 「좀 더 진전되면 프로포즈할 생각이야.」



나에기 「대단하네. 왠지 어른 같아.」

토가미 「이미 다들 성인이 되어 있잖아.」

후카와 「왜, 왠지 싸구려 같지만 좋은 이야기네.」

아사히나 「좋겠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

아사히나 「저기, 어떤 사람이야? 사진이라도 보여줘!」

오오와다 「이, 이 정도면 됐잖아! 다음으로 가자고, 다음으로!」



토가미 「다음은 후카와, 네가 이야기해라.」

후카와 「저, 저 말인가요?」

후카와 「어…그게…」

토가미 「다들 딱히 네 인생에 그렇게까지 흥미를 갖고 있지 않으니까 어서 이야기해라.」

아사히나 「너무하잖아! 좀 더 상냥하게 해줘! 사람의 심정을 이해한 거 아니었어!?」

토가미 「흥……네 차례다. 느려도 되니 이야기는 제대로 들어주지.」



후카와 「나, 나는 그 이후 신작이 거의 팔리지 않게 되어버렸어.」

후카와 「지금까지는 인세로 생활해 왔지만 새로운 수입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어.」

후카와 「하지만 바보 취급하고 있던 휴대폰 소설을 써봤더니 그것이 팔려버려서……」

후카와 「……그것이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어.」

토가미 「……」

후카와 「죄, 죄송합니다. 이런 건 바보 같지요?」

아사히나 「진짜!? 제목 가르쳐줘! 보러 갈게!」

후카와 「어, 그…제목은 000……」

아사히나 「그거 알고 있어! 그게 영화로 만들어지는 거야!?」

오오와다 「책을 읽지 않는 나도 알고 있어! 그것 네가 쓰고 있었던 거야?」

후카와 「전의 펜네임과는 다른 이름으로 쓰고 있어서……」

후카와 「영화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아직 정식 발표는 아니고……」

아사히나 「대단하다. 다시 인기인이 됐구나!」

나에기 「정말 대단해. 나도 꼭 보러 갈게.」



토가미 「그래서 말인데.」

후카와 「네, 네.」

토가미 「네 그 차림이 큰폭으로 바뀐 건 왜지?」

후카와 「그……오늘 모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마이조노에게 출연을 부탁하려고 생각해서……」

후카와 「다소 원작자의 의향도 반영해주는 것 같고……」

후카와 「일단 제대로 한 이야기이니 복장 정도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토가미 「너, 겸허해졌군.」

후카와 「죄, 죄송합니다!」

토가미 「딱히 사죄할 일은 하지 않았잖아.」



나에기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마지막은 나구나.」

나에기 「나는……」

? 「잠깐 기다려.」

나에기 「어?」

키리기리 「온 순서라고 한다면 내가 먼저야.」

키리기리 「왜냐하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너희를 관찰하고 있었으니까.」

키리기리 「여기 앉을게. 괜찮지?」

나에기 「아, 응.」

아사히나 (자연스럽게 나에기 옆에 앉고 있어.)



나에기 (우와, 가깝잖아…….)

키리기리 「후우……덥네. 한 장 벗을까.」

토가미 (노골적으로 나에기를 노리고 있군.)

나에기 「왜 떨어져서 본 거야?」

키리기리 「직업병 같은 거야.」

오오와다 (분명 나에기 옆에 앉기 위해서다.)

아사히나 (분명 나에기 옆에 앉기 위해서야.)



키리기리 「그럼 이야기할게.」

키리기리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예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아.」

키리기리 「여러 가지 조사를 하고 사건에 관여하면서 생활하고 있지.」

키리기리 「지금도 두 개의 사건을 쫓고 있어.」

키리기리 「오늘도 바빴지만 모두 오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왔어.」

오오와다 「너도 이전에 텔레비전으로 봤어. 와이드쇼에서 코멘트를 했었지.」

키리기리 「뭐, 알려져도 곤란하지 않은 사건만 고르고 있었으니까.」

키리기리 「최근 불경기라서 다소 일이 줄어들어 왔지만 말야.」

키리기리 「오오와다도 바람기 조사 같은 거라면 받아들이지 못할 것도 없어.」

오오와다 「시끄러. 쓸데없는 주선이다.」

키리기리 「토가미도 기업의 내정조사가 필요하다면 말해줘.」

토가미 「흥, 생각해보지.」



나에기 「키리기리는 변하지 않아서 왠지 안심했어.」

키리기리 「그래? 너도 마찬가지야.」

나에기 「하하하, 그런가….」

키리기리 「그래.」

아사히나 「이, 이봐, 둘만의 세계에 들어가지 마!」

아사히나 「그런데 키리기리도 귀여운 옷차림으로 왔네.」

키리기리 「평상시대로의 평상복이야.」

아사히나 (어쩌지. 스웨트 차림으로 편의점에서 쇼핑하는 걸 본 적이 있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



키리기리 「뭐, 오랜만에 조금 기합을 넣은 것은 확실할지도 모르겠네.」

키리기리 「내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다음은 나에기의 이야기를 하자.」

키리기리 「그래서? 지금 넌 평상시 뭘 하고 있고 어디에 살고 있지?」

나에기 「뭐? 아, 음……」

키리기리 「뭐든지 상관없어.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나에기 「그게, 나는……」



? 「미안, 조금 늦었어!」

? 「미안해.」

토가미 「응? 후지사키와 이쿠사바냐. 빨리 들어와 앉아라.」

후지사키 「아까 가게 입구에서 이쿠사바와 만났어.」

이쿠사바 「그래. 그렇게 함께 가게에 들어갔어!」

오오와다 「그래서, 주문은 어떻게 할 거지?」

이쿠사바 「다들 변하지 않았네.」



후지사키 「헤에, 그래서 나중에 온 사람이 근황을 보고하는 거구나.」

이쿠사바 「재미있겠다!」

이쿠사바 「그럼 내가 이야기할게!」

나에기 「잠깐, 내 차례인데……?」

이쿠사바 「어, 어라……? 실수해버렸나?」

아사히나 「상관없잖아! 차라리 나에기는 마지막에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나에기 「어―……뭐 상관없지만…….」



이쿠사바 「난 말야―, 지금 SP를 하고 있어.」

이쿠사바 「국회의원이라든가 높은 사람 곁에서 안전을 지키고 있어.」

이쿠사바 「이전에는 무슨 대신?이란 사람의 호위도 했어.」

이쿠사바 「싸우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국내에서의 일이 많아서 즐거워.」

이쿠사바 「평상시는 훈련이 주라고 할 수 있을까.」

이쿠사바 「가끔 전장을 생각하거나 하지만…….」

이쿠사바 「맞아. 지난 번 이시마루를 만났어!」

이쿠사바 「지금은 어떤 의원의 비서를 하고 있다더라!」

이쿠사바 「근사한 슈트를 입은 모습이 멋있었어…….」

나에기 「헤에, 동급생과 만나기도 하는구나.」

이쿠사바 「응, 가끔이지만.」

이쿠사바 「나에기도 멋있어졌네……?」

나에기 「뭐? 그래? 기뻐.」

키리기리 「이제 됐지?」

이쿠사바 「뭐? 좀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키리기리 「됐지?」

이쿠사바 「네…….」



후지사키 「아하하, 그럼 내 차례로 해도 될까?」

후지사키 「나는 그 후 외자 기업으로부터 오퍼가 와서 지금은 주로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

후지사키 「부하도 있고, 지금은 다양한 기업에 관련된 소프트를 만들고 있어.」

후지사키 「휴일에는 역시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고….」

후지사키 「일단 현지의 말도 알지만 왠지 조금 무서워서 외출은 그다지 하지 않고 있지만.」

후지사키 「오늘은 부름을 받아서 바캉스를 포함해 일본에 돌아왔어.」

후지사키 「오랜만에 모국으로 돌아오니 역시 마음이 편해지네.」



아사히나 「후지사키, 모습이 많이 변했구나! 이 중에서 예전과는 가장 많이 달라졌잖아?」

후지사키 「아무래도 그 모습은 좀…」

후카와 「중성적인 훈남이라 근사할지도 모르겠네….」

후지사키 「정말? 해외는 연약하게 하고 있으면 편견을 받게 되니까 조심하고 있어.」

나에기 「정말 딴사람이구나.」

오오와다 「왠지 지금의 널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되는군. 이제 걱정할 필요는 없겠어.」

후지사키 「옛날에는 신세를 많이 졌지.」



토가미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끝내버렸군.」

토가미 「나에기, 이야기할래?」

나에기 「응, 그렇구나……그럼」

키리기리 「어머? 나에기, 술이 줄지 않았잖아? 좀 더 마시지 않을 거야?」

나에기 「어? 아, 응, 마실까.」

키리기리 「그러는 게 좋아.」

후지사키 (우와, 취하게 한 다음에 가지고 돌아갈 생각이구나…….)

나에기 「그것보다 그 휴대전화는 키리기리 꺼 아니야?」

키리기리 「어머? 그러네. 미안해. 잠깐 나갔다 올게.」



키리기리 「후우, 정말이지. 일부러 확인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전화를 해 오다니.」

키리기리 「나에기가 이야기할 때 타이밍을 맞출 수 있을까.」

……

키리기리 「미안해. 돌아왔어.」

키리기리 「……왜 내가 있던 자리에 마이조노가 앉아 있는 거지?」

마이조노 「어? 여긴 빈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키리기리 (이 여자, 나에기 옆자리를……!)



나에기 「하하, 상관없잖아. 누가나 착각 정도는 하니까.」

키리기리 「그래, 나는 어른이니까 없었던 것으로 할게.」

키리기리 「어른이니까.」

마이조노 「키리기리가 빠져 있는 동안에 모두의 이야기를 좀 들었어요.」

마이조노 「다음은 제가 이야기하게 되었어요.」

마이조노 「자, 맨정신으로 들려드리는 것도 부끄러우니 나에기도 좀 더 마셔주세요.」

마이조노 「전 아이돌의 술이에요. 마실 수 없나요?」

후지사키 (상황이 변하지 않았잖아……오히려……)

토가미 「됐으니까 빨리 이야기해.」



마이조노 「저는 몇 년 전까지 아이돌을 하고 있었어요.」

마이조노 「지금은 아이돌을 은퇴하고 주로 여배우 일을 하고 있지요.」

마이조노 「오늘도 촬영이 있었어요.」

마이조노 「아이돌 때보다 바쁘지는 않았지만요…….」

마이조노 「사실 여배우는 이상적인 여성을 사생활에서도 연기해야 한다고 할까요.」

마이조노 「예전 이상으로 조심해야 해서……피곤해져 있어요.」

마이조노 「오늘은 이 장소로 부르고 있다고 해서 오랜만에 곤란한 처지에서 해방되었어요!」



토가미 「여기를 예약한 건 나다. 기자는 문제 없을 거다.」

마이조노 「정말인가요!? 기뻐요. 오랜만에 어깨 힘을 뺄 수 있겠군요.」

마이조노 「그렇군요. 후카와의 영화 이야기라면 전 괜찮아요. 다음은 사무소와 상담하는 거지만요.」

후카와 「정말이야? 다행이네. 실은 널 이미지하고 썼거든.」

마이조노 「그런가요? 완벽하게 연기해드릴게요?」

아사히나 「역시 여배우는 생으로 봐도 예쁘구나!」

오오와다 「넌 외모에 대한 이야기만 하고 있구나.」

후지사키 「해외에서도 DVD 등을 들여와서 보고 있어. 매우 근사하더라.」

이쿠사바 (어쩌지. 나와 있는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이쿠사바 「저, 저기, 그」

마이조노 「그렇군요. 이번에 상연하는 영화 티켓을 가져왔어요.」

마이조노 「여러분에게 건네드릴테니 꼭 보러 와주세요! 자, 여기!」

토가미 「마음이 내키면 봐주지.」

아사히나 「솔직하지 못하네. 나중에 내 티켓에 사인해줘!」

마이조노 「물론 좋아요.」

마이조노 「자, 나에기에게도.」

나에기 「고마워. 어? 이건 조금 다른데…?」

마이조노 「어, 저기, 그건 관계자 전용인 티켓으로 저와 함께……」

키리기리 「잠깐 기다려.」



키리기리 「나에기는 연예계와는 무관계할 터.」

키리기리 「거기다 방범상의 관점으로서도 함부로 관계자 이외인 사람을 넣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키리기리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응? 이쿠사바?」

이쿠사바 「뭐? 그 정도라면…」

키리기리 「거봐, 프로도 이렇게 말하고 있잖아.」

키리기리 「무리하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가 관계자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할 거지?」

키리기리 「프로 의식이 빠져 있는 거 아닐까?」

마이조노 「……알았어요. 재차 나에기에게는 훗날 영화관용 티켓을 건네드리도록 할게요.」



마이조노 「모처럼이니까 나중에 일정을 맞춰 건네드릴 테니 한가할 때 알려주세요.」

마이조노 「또 나중에 연락할게요.」

나에기 「아, 응, 고마워. 기대할게.」

키리기리 (당했다……! 데이트의 확약……?)

오오와다 (무서워.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하자.)

이쿠사바 (영화관 기대된다. 언제 이후일까?)

아사히나 「마, 맞아! 그렇지. 가장 TV에서 많이 보이는 것은 역시 마이조노잖아!」

마이조노 「글쎄요? 최근 TV라면 저보다도…」

? 「기다리게 했군!」

나에기 「우왓!? 쿠와타!?」

쿠와타 「미안, 트레이닝에 너무 전념한 나머지 늦어버렸네!」

마이조노 「쿠와타 쪽이 저보다도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고 있어요!」

쿠와타 「무슨 이야기야?」



쿠와타 「……과연, 확실히 요즘 나는 화제가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쿠와타 「다들 변하지 않았구나.」

나에기 「쿠와타도 그렇게 변하지 않았네.」

키리기리 「몸집이 좋아지고 햇볕에 그을린 정도인가?」

후카와 「무서워….」

쿠와타 「야구는 외형도 중요해! 압력이라든지, 위압감이라든지.」



쿠와타 「그것은 제쳐두고 내 이야기를 하겠어.」

쿠와타 「나는 그 이후로 프로에 들어가 보통으로 야구를 하고 이번에 메이저로 간다!」

쿠와타 「그것뿐이다!」

나에기 「간단하게 말하고 있지만 굉장한 걸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잖아.」

아사히나 「몇 개나 상 같은 것도 받았겠지?」

오오와다 「넌 정말로 단순한 바보가 아니었구나.」

마이조노 「오프에는 텔레비전에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키리기리 「메이저 구단도 엄청난 액수로 입찰하려고 하고 있겠지?」

후지사키 「일본 신문에서는 매우 크게 다뤄지고 있었지.」

쿠와타 「그런 것 같지만 계약이나 세세한 곳은 대리인에게 맡긴 상태야.」

쿠와타 「그런 이유로 마이조노! 함께 미국으로 가지 않겠어!?」

마이조노 「거절할게요. 다른 여자에게도 그런 말을 하고 있지요?」

쿠와타 「그렇지 않아. 오직 마이조노뿐이라고!」

마이조노 「그럼 지난 번의 주간지는 어떻게 설명할 거죠?」

쿠와타 「아, 그건……」

오오와다 「신진 여배우와의 열애라고 쓰여 있었지.」

토가미 「너 주간지를 읽고 있는 거냐.」

오오와다 「그 녀석이 자주 사서 읽고 있거든.」

쿠와타 「캬하하, 뭐야, 그 녀석은. 마침내 호모로 달린 거냐? 바보도 거기까지 갈 줄이야!」

오오와다 「결혼을 내다보고 사귀고 있는 여자다.」

쿠와타 「뭐?」



쿠와타 「잠깐 기다려. 진짜로? 네가?」

오오와다 「진심이다.」

쿠와타 「 어째서? 너도 이쪽 계열이 아니었던 거야!?」

마이조노 「쿠와타는 돈을 벌고 있을 뿐이잖아요.」

토가미 「일리가 있군.」

쿠와타 「뭐? 잠깐 기다려. 받아들일 수 없다고.」

후카와 「불결해.」



쿠와타 「뭐야, 정말이지……나도 이전의 아이와 반드시 잘 되고 말겠어.」

마이조노 「그 아이라면 남성 아이돌과 관계를 맺고 있어요.」

쿠와타 「뭐?」

마이조노 「업계 안에서는 유명하다고요?」

쿠와타 「진짜로? 거짓말이지? 그 청순한 아이가?」

마이조노 「글쎄요? 어떨까요?」

쿠와타 「잠깐, 아니겠지, 아니라고 말해줘!」

? 「그럼 다음은 제 차례인가요.」



나에기 「세레스!? 언제부터 있었어!?」

세레스 「쿠와타가 큰 소리로 떠들고 있는 도중에 들어왔어요.」

세레스 「벌써 주문도 끝내고 듣고 있었는데.」

나에기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세레스 「사물은 넓은 시점에서 보지 않으면 언젠가 손해를 보게 돼요.」



세레스 「아, 우롱하이는 이쪽이에요.」

후지사키 (딴지를 걸면 화내겠지…….)



세레스 「으흠, 그럼 제 근황을 보고하겠용.」

세레스 「기본적으로는 해외의 카지노를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세레스 「때로는 국내의 불법 카지노도 가거나 합니다만 최근에는 단속이 심해서 숫자도 얼마 안 되더군요…….」

세레스 「요즘 반 년 동안 국내에서 쉬면서 도박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어요.」

세레스 「일본도 돈만 있으면 맛있는 것은 뭐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

세레스 「날마다 식도락이에요.」

아사히나 (말할 수 없어……심야에 체인점에 있던 것을 봤다고는…….)



세레스 「여러분도 사회에 나와 그 나름대로 저금은 하고 있겠죠?」

세레스 「나중에 저와 승부합시다.」

후지사키 「사양할래. 도박이라는 건 무서워서……」

아사히나 「나는 복권 정도일까.」

나에기 「나도 도박에는 발을 들일 수 없어서 말야.」

세레스 「나에기, 당신의 행운과는 인생을 걸고서라도 승부해보고 싶어요.」

세레스 「최근 유럽에 별장을 샀어요. 거기서 승부를 해보지 않겠어요?」

이쿠사바 「어? 교자가 왔네? 누가 시켰지?」



세레스 「전 언제든지 상관없어요.」

세레스 「갬블러에게는 정시도 정기휴일도 없으니까요.」

이쿠사바 (누구의 것도 아닌가……먹어버려도 될까…….)

나에기 「아하하, 권해주는 것은 기쁘지만 그건 좀.」

마이조노 「나에기를 악에 물들이지 말아주세요!」

키리기리 「나에기에게는 공무원처럼 견실한 생활로 지탱해줄 수 있는 아내가 필요해.」

이쿠사바 (음……맛이 조금 진하네……부추가 많이 들어가 있나?)

세레스 「언제든지 기다릴게요.」

세레스 「토가미? 당신도 성공하고 있지요? 언제든지 도전을 받아들이겠어요.」

이쿠사바 (다음은 무슨 쥬스를 시킬까.)



토가미 「뭐,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지.」

세레스 「후후후……」

세레스 「그런데 요리를 주문했는데.」

이쿠사바 「맛은 진했지만 맛있었어!」

세레스 「뭐!? ……뭐, 한 그릇 더 부탁할게요.」

? 「난 어디에 앉으면 되지?」



아사히나 「사쿠라! 기다렸어!」

오오가미 「다들 오랜만이군.」

쿠와타 「우와, 또 강해진 거냐!?」

오오가미 「그대도 좋은 근육을 하고 있군.」

쿠와타 「많이 노력했거든! 칭찬받으니 기쁘구만!」

마이조노 「쿠와타는 기운을 되찾았군요.」

쿠와타 「난 내가 본 것만을 믿기로 했다!」

마이조노 「말하는 걸  잊고 있었는데, 그 아이의 옛 연인은 20살 위인 아저씨예요.」

쿠와타 「뭐? 진짜로?」



오오가미 「흠, 나도 그런 거라면 이야기하도록 할까.」

쿠와타 「뭐? 이번에도 거짓말이겠지?」

마이조노 「자신이 본 것만 믿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쿠와타 「아니, 그것은 그거라고 할까….」

쿠와타 「아니! 그건 말이지! 예비 조사는 중요하다는 거야!」

토가미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해.」

아사히나 「사쿠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잖아! 그러니까 인기가 없는 거라고!」

세레스 「보기 흉하군요.」

쿠와타 「」



오오가미 「뭐, 됐다. 이야기하지.」

오오가미 「나는 그 후 무사 수행으로 세계 각지를 돌았다.」

오오가미 「강적과 사투를 벌이는 나날……떠올리면 피가 끓어오르는군.」

오오가미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3개월 정도 전에 입적했다.」

오오가미 「바로 이전까지 신혼여행으로 또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또 다른 시점에서 세상을 보고 왔다.」

오오가미 「아무튼 꽤 좋은 경험이었지.」

아사히나 「나도 식사에서 만났어!」

키리기리 「헤에, 그랬어? 축하해.」

후지사키 「식은 하지 않았어?」

오오가미 「하고 싶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아사히나 「사쿠라는 제크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얼굴을 새빨갛게 하니까…….」

오오가미 「어, 어이, 아시히나.」

세레스 「어머, 멋지네요.」



후카와 「그런 책만으로도 부끄러운 건 알 것 같기도 하네….」

오오와다 「그 녀석도 의식하고 있는 것 같지만 남자는 모르는 감각일지도 모르겠군.」

키리기리 「나도 그런 책을 보면서 나 자신을 겹치는 것을 하거나 해. 나에기.」

나에기 「키리기리도? 의외네.」

키리기리 「무슨 뜻이지?」

마이조노 「저 이전 촬영에서 드레스를 입었어요! 나에기, 사진 볼래요?」

키리기리 「결혼하기 전에 드레스를 입으면 혼기가 늦어진다고 하던데?」

마이조노 「보통 사람은 그렇겠죠. 보통 사람은.」

이쿠사바 (파르페 시켜도 화를 내지는 않으려나?)



후지사키 「만약 나중에 드레스 입으면 사진 보여줘!」

오오가미 「으, 음. 선처하지…….」

나에기 「선처가 아니라 꼭 보여줘. 기다릴 테니까.」

오오가미 「……음. 약속하마.」

나에기 「결혼이라…다들 슬슬 생각하기 시작할 시기구나.」

토가미 「막연한 소망이 아니라 상대에게 요구하는 조건도 생각하기 시작하게 되더군.」

아사히나 「우와!? 토가미도 결혼을 생각하는 거야? 의외네.」

토가미 「토가미의 피가 끊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불가결하기 때문에 필연이다.」

세레스 「토가미가 요구하는 조건은 뭘까요?」

토가미 「나, 나라면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나에기는 어때!?」

나에기 「어? 나?」

키리기리 「확실히 신경 쓰여. 신비스러운 여성일까?」

? 「결혼 따윈 필요 없소이다! 이차원이 최고지요!」

「「「「!?」」」」

이쿠사바 「이 파르페 주세요!」



「「「「····」」」」

야마다 「흠, 이 분위기는 견디기 힘들구려.」

야마다 「점원 씨, 소인에게도 맥주 한 잔에 튀김과 포테이토 3인분 부탁해요.」

이쿠사바 「나도 닭튀김 조금 먹어도 돼?」

야마다 「흠, 상관없으니 나눠드리죠.」

이쿠사바 「정말? 고마워.」



야마다 「과연. 여러분의 근황을 보고하다가 결혼에 대한 화제가 된 거군요.」

쿠와타 「대단하구나, 너. 그렇게 큰 소리를 내다니.」

야마다 「죄송합니다. 조금 아수라장 분위기로 흥분하고 있어서.」

후지사키 「응, 그럼 야마다 이야기도 들려줘.」

야마다 「들어도 눈물이 나고, 말해도 눈물이 나는 장대한 스토리를 들려드리죠.」

오오와다 「분명 적당히 떠들어대겠군.」



야마다 「소인은 쭉 프리 어시스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야마다 「자유롭게 좋아하는 만화를 그리고, 불리면 일한다는 느낌이었지요.」

야마다 「나날의 생활은 대강 이러합니다.」

야마다 「오늘도 최초로 오려 했습니다만 조금 마무리에 시간이 걸려버려서….」

야마다 「이런 시간이 되어버려서 낭패가 되어버렸죠.」

야마다 「오늘은 마음껏 즐깁시다!」



키리기리 「그래서, 어떤 만화를 그리고 있지?」

야마다 「흠, 여성에게 보여주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거라….」

「「……」」

야마다 「그러나 어시스턴트로서의 배경이라면 유명한 만화를 많이 그렸습니다.」

야마다 「아마 다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후지사키 「혹시 000라는 만화의 배경이라든가?」

야마다 「잘 맞추셨군요! 이전에 소재로 썼습니다!」

야마다 「흠, 여러분 말수가 적군요.」



나에기 「그, 그래서 야마다의 결혼관은 어떻지?」

야마다 「소인 말입니까……? 뭐 솔직하게 말하자면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야마다 「취미도 이해받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야마다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을 바랄 바에는 처음부터 자급자족할 수 있는 안주할 땅을 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해서요.」

야마다 「잊고 있었구려. 후카와 토우코 경. 이번에 출판할 예정인 저서의 표지 디자인입니다.」

후카와 「고…고마워.」



야마다 「후카와 토우코 경의 문장은 상상력을 무한대라고 할 정도로 일으키고.」

야마다 「독후감은 상쾌하게 활력을 끌어내지요.」

야마다 「같은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질투심을 느껴버립니다.」

오오와다 「……후카와, 너 야마다한테 부탁했어?」

후카와 「아니, 내 문장만 보고 저쪽에서 얘기해 와서……」

야마다 「출판사의 중개가 있었고, 아는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은 겁니다.」

야마다 「이런 명작에 관여하게 된 것은 한 작가로서 더 이상 없는 기쁨!」

야마다 「이 야마다 히후미, 분골쇄신할 각오로 임했습니다!」



아하시나 「야마다는 픽션의 연애에는 정색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니구나.」

야마다 「흠, 그렇습니다. 뭐, 좋은 인연을 만난다면 좋겠다는 정도일까요.」

야마다 「생각해보니 청춘인 고교 시절에 뭔가 새콤달콤한 일이 있었다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마이조노 「하지만 고교 시절에 여자들 사이에서 나온 반의 남자 랭킹에서는 상위에 들어갔었잖아요?」

키리기리 「맞아. 분명히 『사귄다면』이란 조건으로 대개 모두의 상위 3위에 들어가 있었지.」

야마다 「뭐라고요!?」

야마다 「그, 그건 무슨……?」

키리기리 「그야 야마다는 자기 취미의 이단를 이해해서 이성을 불쾌하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도 했고.」

마이조노 「그렇군요. 뚱뚱하긴 하지만 청결감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고.」

세레스 「뭐, 말하는 것을 솔직하게 듣는 점은 좋게 평가할 수 있네요.」

아사히나 「이야기할 때 매우 친근하게 대답해주고.」

오오가미 「스스로 중노동을 맡는 게 장점이지.」

후카와 「남이 싫어할 말은 하지 않으니.」

이쿠사바 「같이 있으면 즐거웠다고.」



쿠와타 「덧붙여서 나는?」

마이조노 「제 기준에서는 최하위예요.」

쿠와타 「」

야마다 「다들 사람이 나쁘군요! 이런 식으로 놀리니까 정말이지…….」

「「……」」

야마다 「진심입니까?」

아사히나 「뭐, 그건 당시의 이야기이고.」

아사히나 「오늘 보니 조금 환멸해버렸다고 할까.」

오오가미 「그대를 보니 또 수십 킬로그램 살찐 것 같군.」

마이조노 「옛날은 그렇다 쳐도 복장 감각이 당시부터 진보하지 않았고요.」

키리기리 「뭔가 뒤틀렸어.」

후카와 「목소리가 커.」

세레스 「당시에는 받아들일 수 있었던 텐션이 해를 거치니까 괴롭군요.」

야마다 「」



오오가미 「우선 살을 빼는 것부터 시작해라.」

아사히나 「식생활을 바꿔야 해. 샐러드 먹어! 샐러드!」

야마다 「아……알겠소이다. 점원 씨, 샐러드 3인분!」

이쿠사바 「나도 조금 먹어도 괜찮아?」

야마다 「사……상관없소이다.」



나에기 「확실히 야마다는 좋은 사람인 건 틀림없기도 하니.」

쿠와타 「저 녀석은 운동할 수 없으면서 내 연습에 어울리거나 해줬고.」

오오와다 「나는 그것보다 정면에서 나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이 여자들이 무서워.」

후지사키 「응….」

토가미 「전(前) 여자다.」

키리기리 「뭔가 말했어?」



아사히나 「자, 야마다! 큰 소리로 선언해!」

야마다 「소인, 야마다 히후미는 성심성의껏 멋진 남성이 될 것을 맹세합니다!」

아사히나 「잘 말했어!」



? 「잘 울리는 좋은 목소리다!」

? 「나도 질 수 없지!!」



오오와다 「형제!」

이시마루 「오랜만이군!」

오오와다 「이번에 나 결혼할 생각이야. 꼭 형제도 좋은 짝이 생기면 좋겠다.」

이시마루 「그거 경사로군!」

이시마루 「다들 오랜만이군! 이시마루 키요타카다!」

이시마루 「이쿠사바는 일주일만이군! 여전히 잘 지내서 다행이다!」

이쿠사바 「아, 응.」

이쿠사바 (그것뿐……·)



이시마루 「과연. 내가 비서를 하고 있다는 건 이미 듣고 있었구나.」

이시마루 「그렇다면 향후의 예정을 말하도록 하지!」

이시마루 「나는 다음이나 그 다음 선거에 출마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시마루 「모두에게 받아들여지고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이시마루 「모두의 깨끗한 한 표를 이 나에게 부탁한다!」

이시마루 「기대에는 보답해 보이겠어!」



나에기 「뭐랄까, 이시마루는 노력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할까….」

오오와다 「확실히 형제는 변하지 않았군.」

후지사키 「정말로 그대로일지도 모르겠어.」

마이조노 「장래는 총리대신인가요?」

이시마루 「음! 그것도 생각하고 있다!」

이시마루 「더러움 하나 없는 나라를 만들어 보이겠어!」

토가미 「잠깐 기다려.」



토가미 「너도 말단이라 해도 정계에 접했겠지?」

토가미 「정말로 완전히 깨끗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이시마루 「가능하냐 불가능하느냐가 아니야! 할 거다!」

아사히나 「야, 토가미! 왜 찬물을 끼얹는 거야?」

쿠와타 「술이 확 깨게 만드는군. 정말이지.」

키리기리 「토가미가 말하는 것도 일리가 있어.」

키리기리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건 무리야. 누군가 불행해지게 되니까.」

키리기리 「거기다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것도 아니고, 한 명의 의원은 국민 모두의 대표가 아니야.」

키리기리 「국민의 일부를 대표하면서 나라를 움직이겠다고?」

이시마루 「……」

토가미 「네가 말하는 건 이상론이다.」

아사히나 「잠깐, 두 사람! 이런 장소에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이시마루 「알고 있어! 알고 있지만!」



이시마루 「세상 모든 것을 균형을 잡으며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어!」

이시마루 「하지만 누군가가 진심으로 이상을 내걸지 않으면 안 돼!」

이시마루 「한 사람은 무리일지도 몰라. 내 세대는 무리일지도 몰라. 그래도! 누군가가 계기가 되어 진심으로 목표로 삼아야 해!」

「「「「……」」」」

토가미 「그렇다면 더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토가미 「다만 언젠가 정말로 마음이 변하지 않고 출마한다면 나한테 말해라.」

토가미 「금전 지원 정도는 해주지.」

이시마루 「……고맙다!!!」



오오와다 「잘 모르겠지만 좋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군.」

이쿠사바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그런 거 아닐까?」

나에기 「그렇구나.」

야마다 「분위기가 진지해져버렸구려.」

오오와다 「형제! 주문 아직 안 했지? 뭘 시킬래?」

이시마루 「카시스 오렌지!!!!!」

나에기 (……오늘 가장 좋은 목소리다.)

오오와다 「형제, 그거 좋아해?」

이시마루 「아주 좋아한다!!!!!」

나에기 (진짜로 좋아하는구나…….)

쿠와타 「남자는 닥치고 맥주지!」

이시마루 「카시스 오렌지를 바보 취급하지 마!!!!!」

쿠와타 「미안…….」

이시마루 「신경 쓰지 마!」

? 「미안. 늦었당께.」



아사히나 「우와, 하가쿠레다.」

하가쿠레 「우와, 심하구만.」

나에기 「하가쿠레, 오랜만이야.」

하가쿠레 「여, 나에깃치, 반갑구만.」

하가쿠레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기쁘구만.」

하가쿠레 「역시 사바의 공기는 맛있구나.」

「「「……」」」



나에기 (어쩌지, 라고 할까……리얼하다.)

나에기 (그 야마다가 땀도 닦지 않고 진지한 얼굴이 되어 있어…….)

나에기 (이시마루는 필사적으로 타인이라는 얼굴을 하고 있고…….)

이쿠사바 「저기, 나에기. 『사바』는 뭐야?」

나에기 「뭐? ……아, 그건 말야……그……」

이쿠사바 「응?」

하가쿠레 「……아, 그런 거냐. 뭐야, 이 분위기는!?」

하가쿠레 「당연히 농담 아니겠는겨!!」

하가쿠레 「실형은 받지 않았당께!!」

(((우와아……)))



토가미 「적당히 해라. 애초에 넌 유죄가 될 수 없었잖아.」

토가미 「우리 변호단을 사용했으면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신용에 관련된다.」

하가쿠레 「오, 토가밋치. 그때는 정말 고마웠당께.」

하가쿠레 「이렇게 사바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것도 그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랑께.」

토가미 「흥, 네 녀석이 트집을 잡혀서 호소했을 뿐이잖아.」

토가미 「조사해서 네 녀석이 흑막이었다면 나는 변호에 협력하지도 않았을 거다.」

하가쿠레 「이야, 엎드려서 조아림한 보람이 있구만.」

나에기 (아, 이시마루가 돌아갈 준비를 그만뒀다.)



하가쿠레 「그래서? 똑같이 근황을 보고하면 되는겨?」

후지사키 「응, 하가쿠레도 부탁해.」

세레스 「분명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겠네요.」

이시마루 「형제여, 들으면 돌이킬 수 없다든가 하는 건 아니겠지?」

오오와다 「아무래도……그런 건 분별하고 있겠지……법률이나 그쪽에서는 빠져나갈 구멍에 자세한 것 같으니.」

이시마루 「으, 음……」



하가쿠레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나는 돈만을 추구하는 것을 그만뒀당께.」

하가쿠레 「뭐라고 할까. 부끄럽지만……모두를 보고 자기만을 위한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당께.」

하가쿠레 「점이 수상하다는 건 자각하고 있고, 만인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당께.」

하가쿠레 「하지만 언젠가 모두와 재회했을 때에 가슴을 펼 수 있는 인생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당께.」

하가쿠레 「처음에는 정말 괴로웠당께……저명인만 점을 쳐주면 됐던 옛날에 비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았을 때는 매도당했당께…….」

하가쿠레 「그날은 먹는 것도 곤란해졌고……」



하가쿠레 「점점 무책임하게 되어 갔당께.」

하가쿠레 「그래도 어느 때는 우연히 본 사람을 정말 변덕스럽게 성심성의껏 점을 쳐줬고.」

하가쿠레 「지금 생각하면 거의 점이 아니라 인생 상담 같다고 할까……솔직히 부끄러웠당께.」

하가쿠레 「하지만 그 사람이 나중에 또 와서 『자네의 점에 대한 책을 내자』라고 말해줬당께.」

하가쿠레 「솔직히 지푸라기에도 매달릴 생각이었당께. 하지만 이것만은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당께.」



하가쿠레 「그 책은 실제로 팔렸다」

하가쿠레 「재판으로 싸운 것은 그 책의 권리 관계랑께.」

하가쿠레 「그래도 지금에 와서는 책을 계기로 스포츠 잡지와 잡지 세 권과 텔레비젼의 점 코너 두 개를 차지했당께.」

하가쿠레 「점의 수상함을 지울 수 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각계의 저명인만 점치고 있었던 옛날보다 많은 사람이 내 점을 봐줘서.」

하가쿠레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당께.」

하가쿠레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뒤떨어질지도 모르지만 매일 열심이랑께.」

하가쿠레 「살기 위해 해온 인생 경험의 모든 것을 매일 점 치는 일에 걸고 있당께.」



이시마루 「우우……미안하다, 하가쿠레. 돌아가려고 한 나 자신이 부끄럽다!」

쿠와타 「너도 고생하고 있었구나. 다음에 함께 마시러 가자고.」

오오가미 「난 지금 네가 살아가는 방식을 인정하겠다.」

후카와 「널 바보 취급했지만……그……미안해.」

토가미 「난 그저 밀어줬을 뿐이다.」

이쿠사바 「다행이야, 우우……」



아사히나 (말할 수 없어…호모 비디오에 출연하고 있는 것을 봤다고는…)



하가쿠레 「이시마루, 날 위해 울어주는겨……우우, 나도 눈물이 나오는구만….」

아사히나 (아마 식비가 곤란해져서 출연한 거겠지만…….)

나에기 「하가쿠레, 오늘은 많이 마시면서 괴로운 일은 잊자!」

하가쿠레 「오오오, 나에깃치, 이런 나라도 같이 있어도 되는겨?」

야마다 「물론이지요! 우린 영원히 친구잖소이까!!」

하가쿠레 「우오오오오, 모두들……오늘은 정말 오길 잘했당께…….」

아사히나 (지금이 행복하다면……과거의 잘못 정도는……)



하가쿠레 「기분도 좋아졌으니 다시 태어난 내가 점을 치겠당께.」

하가쿠레 「으으음…정확히 이후에 거물급 게스트 등장이랑께!」

키리기리 「방해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그거 맞아?」

하가쿠레 「뭘 숨기랴, 35%랑께!」

나에기 「성장하고 있지만……으~음…….」

? 「이 몸,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등장!!!」



에노시마 「좋~아, 여기는 퇴거하고 2차로 가자고!!!」

하가쿠레 「우와, 뭐야, 도대체! 아직 안주밖에 먹지 못했다고!」

에노시마 「상관없어. 어차피 슬슬 여기서 나갈 거지!?」

에노시마 「이 몸이 한턱 낼 테니까 다음 가게로 출발!!!」

키리기리 「잠깐, 에노시마도 근황을 보고해야지.」

마이조노 「꼭 듣고 싶어요.」

에노시마 「에―……」



에노시마 「음, 우선은 모델 일을 하면서 이벤트 회사를 일으켰어!」

에노시마 「그리고 이 몸의 수완으로 우하우하하며 대성공!」

에노시마 「모델과 사장을 겸임합니다! 인 셈이지.」

에노시마 「다음에 가는 가게도 내 회사와 관련된 가게입니다!」

에노시마 「어때? 절망적으로 평범하지?」

에노시마 「만족했어?」



키리기리 「모노쿠마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잖아?」

에노시마 「모노쿠마? 아, 그런 것도 있었구나.」

마이조노 「네? 지금도 상품을 전개해서 인형이 텔레비전에 나오기도 하잖아요.」

아사히나 「아―! 나 그거 좋아해!」

에노시마 「뭐!? 진짜!? 기뻐라! 나중에 상품 보내줄게.」

이쿠사바 「실은 그 안에서 쥰코가 하고 있었지?」

에노시마 「어이, 그만둬.」



에노시마 「모노쿠마 안에 사람은 없어! 알았지!?」

이쿠사바 「에? 하지만 사람이 안에 없으면 움직일 수 없는데…」

에노시마 「속마음과 겉표현이란 게 있잖아!? 왜 이렇게 이해력이 나쁠까…….」

이쿠사바 「그런가. 그럼 비밀로 해둘게.」

에노시마 「그럼 됐어.」

이쿠사바 「그럼 TV에 나온 다음에 쥰코가 진지한 얼굴로 『그때 좀 더 이렇게 반응했더라면 사회자의 딴죽이……』라고 말했던 것도……」

에노시마 「네~~~~~!!! 거기까지~~~!!!」



토가미 「모처럼 에노시마가 베풀어주는 호의다. 받아주도록 하지.」

하가쿠레 「난 아직 안주밖에 못 먹었는데……」

마이조노 「프라이버시는 괜찮나요?」

에노시마 「그건 모두 OK! 업계인으로서 오늘은 대절이거든!!」

하가쿠레 「……뭔가 손해보는 거 아니여?」

에노시마 「그것도 만사 쾌조야!!」

이쿠사바 「파르페 있어?」

에노시마 「시끄러. 닥치고 포키나 먹으라고!」

나에기 「좋아, 나갈까!」

야마다 「2차 모임은 샐러드를 먹으면서 많이 마시도록 합시다!」

아사히나 「사쿠라의 남편은 괜찮아?」

오오가미 「음, 늦어질 거라고 하더군.」

에노시마 「그럼 가자고!!!」



나에기 「모두가 참가한 2차 모임은 정말 즐거웠다.」

나에기 「처음으로 들어간 타입의 가게였지만 그렇게 재미있으면 또 언젠가 가보고 싶다.」

나에기 「토가미는 2차 모임에서 쿠와타에게 얽혀서 망가졌다.」

나에기 「후카와는 그런 토가미를 무릎 베개로 간호하고 있었고, 의외롭게도 토가미는 『무릎을 빌리겠다』라고 말했다.」

나에기 「아사히나는 2차 모임이 소란스러워지자 혼자서 카운터에서 마셨다. 언제나 떠들썩한 그녀인데 그때만은 어른스러운 여성이라는 느낌이었다.」

나에기 「오오와다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가정을 가지게 된다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기 「키리기리는 소란을 피우면서 위험하게 옷을 벗으려다가……모두에게 제지당했지만……그렇게 취해버린 건가.」



나에기 「이쿠사바는 권유받은 술은 전부 마셨지만 그래도 취하지 않은 것 같다. 전 군인은 그런 훈련이라도 받았나? 부끄러웠지만 파르페를 아앙하면서 건네받았다.」

나에기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후지사키가 마시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해외적이고 세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점원인 여성이 끊임없이 말을 걸어서 에노시마가 점장에게 화를 내기도 했다.」

나에기 「마이조노는 의외로 술버릇이 나빠서 매니저가 『데리고 돌아가겠습니다!』라고 외치면서 데리고 갔다. 내일도 아침부터 생방송을 하는 것 같던데 텔레비전에서는 어떻게 보이게 될까.」

나에기 「2차 모임에서 가장 날뛴 것은 쿠와타였다. 동급생에게 성희롱, 술 강요 등 마음대로 행동했다. 최종적으로는 점원인 여자가 오너의 허락을 받고 세게 때렸다.」



나에기 「세레스와는 다트로 열기를 띠었다. 한 번도 이길 수 없었고, 『이게 진정한 승부라면 당신의 장기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을 텐데요.』라고 속삭인 것에 흠칫했다. 그리고 소주를 매우 자세히 알고 있었다.」

나에기 「오오가미는 도중에 신랑을 불러서 돌아갔다. 손을 잡으면서 가게를 나가는 모습은 수려함 그 자체. 언젠가 저런 부부가 되고 싶다..」

나에기 「야마다는 그림을 그리고 점원인 여자에게 선물해서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역시 성격은 좋군. 나쁜 점을 고친다면 뭔가 변하지 않을까?」

나에기 「이시마루는 오로지 카시스 오렌지만 마셨다. 취기도 충분히 돌자 이번에는 교가를 큰 소리로 열창했다. 솔직히 창피하다. 잘 부르기 때문에 더욱 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나에기 「하가쿠레는 메뉴 중 비싼 것부터 부탁했다. 비교적 비싼 데다 그 양……도대체 몇 엔분일까?」

나에기 「에노시마는 이러쿵 저러쿵하면서 모두를 배려해줬다. 가장 마지막에 오고 마지막까지 어울려주고……즐거웠다면 좋겠다.」



나에기 「이제 다들 완전히 지쳐버렸네.」

에노시마 「하긴 오랜만이니.」

오오와다 「일어나 있는 녀석 쪽이 적군.」

아사히나 「살아남은 건 이 네 명뿐인가.」

나에기 「어? 이쿠사바는? 취하지 않았잖아?」

에노시마 「유감 언니는 이 시간까지 일어나 있지 못해.」

나에기 「슬슬 돌아갈까?」

에노시마 「가게 안에 묵어도 되는데. 대절이니까 쓰지 않는 방이 있어.」



나에기 「으음, 그건 폐가 될 것 같은데…….」

에노시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아사히나 「그럼 난 VIP 룸을 빌릴게!」

에노시마 「에―……뭐 상관없지만.」

아사히나 「됐다!」

나에기 「아, 그래도 모두를 간호하기라도 하지 않으면.」

오오와다 「나에기는 계속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었잖아? 됐으니까 돌아가서 자도록 해.」

에노시마 「간호 정도는 오너인 이 몸에게 맡기라고!」

나에기 「어……그럼 이만 가볼게.」

나에기 「오늘은 즐거웠어. 다음에 또 모이자!」

에노시마 「이번에는 이 몸이 기획할게!」

나에기 「응,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꼭 갈게.」



키리기리 「나에기는 벌써 나갔어?」

에노시마 「우와, 너 일어나 있었어?」

오오와다 「너 굉장했어. 소리치면서 날뛰고 했으니.」

아사히나 「기억 안 나?」

키리기리 「물론 전부 기억하고 있어. 왜냐하면 연기니까.」

키리기리 「탐정의 소양이야.」

오오와다 「뭐?」

키리기리 「그럼 나도 이만 가볼게. 오늘은 즐거웠어.」

에노시마 「우와, 진짜로 태연하게 돌아갔네, 저 녀석. 뭐야 대체.」

아사히나 「글쎄?」



키리기리 「나에기는 어느 방향으로 갔지?」

키리기리 「집까지 미행하는 작전은 실패인가.」

키리기리 「맞아, 1차 모임에서 옆에 앉았을 때 붙인 발신기가……」

키리기리 「어? 이상하네? 반응이 없어.」

키리기리 「걸어서 간다고 해도 이 시간은 사람이 적고……」

키리기리 「어? 큰 길에서 지금 택시를 탄 건」

키리기리 「멈춰! 앞의 택시를 쫓아가줘.」



키리기리 (어째서 졸업 이후의 개인정보가 손에 들어오지 않는 거지?)

키리기리 (아마 토가미 등이 몰래 정보 통제라도 하고 있겠지만.)

키리기리 (우리의 순애를 방해하다니 좋지 않아…….)

키리기리 「」!!!!

키리기리 「왜 사고가 난 거야?」

키리기리 (아마 그의 행운 떄문이겠지. 그는 오늘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 걸까?)

키리기리 「난 포기하지 않아!!!! 기다려!!!」



나에기 「후우……드디어 돌아왔군.」

나에기 「다들 성장했구나. 질투해버릴 정도로.」

나에기 「내 재능은 단지 행운일 뿐이지…….」

나에기 「그 덕분에 좋은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나에기 「아, 맞아. 복권 당첨을 확인해야지.」

나에기 「으음……이번 주는 2등인가. 이번 달은 1등은 한 번밖에 되지 않았네.」

나에기 「니트로 지내면서 복권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게 들키면 끌려가겠지…….」

나에기 「말하지 않길 잘했는지도 모르겠어.」



-끝-

덧글

  • 대나무숲 2014/07/03 01:00 # 삭제 답글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
  • trop 2015/07/04 18:15 # 삭제 답글

    안정의 유감 언니 취급. 그나저나 어떻게 아시히나는 하가쿠레가 호모av에 나왔다는걸 알고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Ss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 아이어 2022/02/16 01:09 # 삭제 답글

    잠만 복권이2등이면 돈많이 얻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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