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안의 샤나SS -물색의 별 3rd 4장 7화-

(유지‥‥‥)
 
광탄의 비가 내리고 가면의 토벌자가 계속 그것을 피한다.
과연 방어와 회피 능력이 뛰어난 플레임헤이즈.
근소한 차이로 『별(아스텔)』을 피하면서 조금씩 거리를 좁혀온다.
 
『지키지 못했어‥‥!』
 
유지만이 아니다.
자신도 그 장소에 있었고, 싸움에 져서 기절하고 있었다.
 
『단 한 사람의 여자 아이조차 지키지 못했어!』
 
그것이 유지의 마음에 저렇게 무거운 짐이 되어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나는‥‥‥)
 
유지는 자신을 맞이하러 와주었다. 정말 좋아한다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해주었다.
그렇다고 하는데‥‥
 
(유카리‥‥‥‥)
 
유지가 『대명』을 바라는 그 가장 근본에 있는 것이 자신이 아니다.
유카리는 자신에게 있어서도 둘도 없는 존재.
그런데도 그것에 가슴의 아픔을 느끼는 자신에게 맹렬하게 자기혐오가 솟아오른다.
가장 원하고 있던 것을 얻었으면서 더욱 더 이런 마음을 품는‥‥자신의 탐욕이 싫어진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강한 마음도 동시에 가슴에 가득 차 간다.
유지의 소원.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 더 이상은 잃고 싶지 않다.
그런 그의 소원 그 자체가 기뻤다.
 
『이 세상의 진실을 바꿔주마.』
 
그리고 자신 안에 솟구치는 마음 자체가 기뻤다.
여느 때처럼 유지에게 응석부리는 것이 아니다.
"유지의" 소원을 위해‥‥
힘이 되고 싶다.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것이 기쁘다.
 
『너와 함께 걸어가겠어. 그걸 위해서라도 소원을 이룰 거야.』
 
소원을 이룬 후에는‥‥
 
(분명 유지는‥‥)
 
좀 더 부드럽게 웃어줄 것이다.
 
신의 권속으로서의 존재 의의를 위해 살고 있던 소녀가 목표로 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는 이유는 예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슉!
 
가면의 표면을 태울 정도로 가까운 데를 광탄이 지나간다.
그뿐만이 아니다. 온몸의 어디에 착탄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별의 비를 춤추듯이 피하거나 또는 받아치면서 『전기무쌍의 무도희』는 난다.
 
(갈 수 있어.)
 
확실히 굉장한 위력이지만 요점은 맞지 않으면 된다.
 
(조금 더 가면 내‥‥)
 
(사정거리.)
 
(인 것입니다.)
 
단지 피하고만 있는 건 아니다.
피하면서 광탄을 계속 쏘는 헤카테에게 접근하고 있다.
당연히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회피하기 곤란해지지만, 빌헬미나는 그런 모습은 조금도 느끼게 하지 않는다.
 
(접근할 때쯤에 후퇴해서 거리를 벌리려 하는 동작을 보이려 한다면‥‥)
 
(좋은 기회.)
 
(그 틈을 찔러 이쪽의 리본을 뻗치는 것입니다.)
 
원거리에서 광탄을 계속 쏘는 헤카테, 그것을 계속 피하는 빌헬미나.
곁눈질로는 실로 단순한 싸움으로 보이지만, 이 정도의 광탄을 계속 쏘는 헤카테와 그것을 피하는 빌헬미나.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전투다.
그리고 단조로운 구도이기 때문에 더욱,
 
(‥‥‥‥‥?)
 
쿵!
 
(윽!?)
 
약간의 술책이 승부를 가른다.
 
(이건!?)
 
광탄을 피하고 있던 빌헬미나의 몸이 갑자기 쿵, 하고 맞는다.
그것이 헤카테가 『별』에 섞어서 날린 돌풍이라는 걸 알아차릴 여유는 없다.
 
(아뿔싸!!)
 
그렇지 않아도 근소한 차이의 공방. 한순간 멈춘 빌헬미나.
그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틈이 된다.
그러나‥‥
 
「후‥‥」
 
몇 발 착탄할 것처럼 된 왼쪽 어깨를 그대로 끌어당기고,
 
「하아아!」
 
리본의 끝부분으로 잡고 팽이처럼 회전시켜서 도로 내던진다.
그것은 당연히 헤카테에게는 닿지 않고 다른 광탄에 착탄해 연쇄적인 유폭을 일으킨다.
폭염과 폭연으로 채워진 시야에서는 아무리 빌헬미나라고 해도 후속으로 날아오는 『별』을 피할 수 없다.
 
(늦지 마라!!)

그러나 유폭의 연쇄로 약간 생긴 시간을 이용해 순간에 『반사』의 방패를 형성한다.
가까스로 타이밍에 맞은 그것이 빌헬미나에게 해당되는 범위의 『별』을 사방으로 튕겨서 받아친다.
 
(위험했어‥‥!)
 
그렇다. "빌헬미나에게 해당되는 범위의 『별』만을".
 
「터져라!」
 
헤카테의 목소리에 호응하듯이 "빌헬미나의 옆구리를 지나가려 하고 있던" 무수한 광탄이 눈을 태울 듯한 빛을 발하면서 강렬한 연속 폭발을 일으켰다.
 
 
 
「‥‥어째서‥‥그런 말을 하는 거야.」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작고도 작은 중얼거림.
단지 가슴팍의 팬던트에게만 닿고 있었다.
 
「세계를 "바꾸겠다고"?」
 
염발에, 작안에 힘을 넣고 노려본다.
 
「어쩔 생각이야? 네가 말하고 있는 건 단순한 소망에 지나지 않아.
그것을 세계에 강요해서 구세주라도 될 생각이야!?」
 
소년의 소원은 이해할 수 있다.
이해할 수는 있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
 
「자만하지 마! 사카이 유지!!」
 
대태도를 왼손에 쥐고, 오른손을 허리춤에 밀어넣고‥‥
 
슉!!
 
기합 일섬. 주먹을 내지르는 것과 동시에 홍련의 커다란 팔을 거대한 권격으로 계속 날린다.
 
「‥‥그렇군.」
 
유지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용꼬리를 자신 앞에 휘둘러 곡선 형태로 전개하고‥‥
 
카앙!!
 
굉장한 굉음을 울리면서 직격한 커다란 팔의 일격을 막아낸다.
그러나 곡선으로 전개한 용꼬리가 권격의 위력을 줄였고, 그대로 용수철의 요령으로 기세에 거역하지 않고 후방으로 날아간다.
그 와중에도 말은 계속된다.
 
「그래‥‥확실히 이건 내 이기적인 소원이야.」
 
「크‥‥‥!」
 
샤나의 가슴팍에 있는 아라스톨은 그 말의 울림과 망설이지 않고 자랑하는 모습에‥‥‥‥
 
『왜냐하면 우리는‥‥』
 
"그녀"와는 조금도 닮지 않은,
 
『자기만족이 가장 심한 녀석들이니까.』
 
그 모습이 한순간만 겹치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솟구친다.
 
「그렇지만‥‥‥」
 
계속하려고 하는 유지의 말을,
 
슈왁!
 
홍련의 양 날개를 펼치고 쫓고 있던 샤나의 발차기가 끊는다.
그런데도 유지는 입다물지 않는다.
 
「자신의 대의를 강요하고 있는 건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대태도·『니에토노노샤나』에 불길을 두르고 용해와 화염에 의한 홍련의 대태도를 만들고‥‥‥
 
「닥쳐!!」

참격을 가한다.
유지도 똑같이 검은 불꽃의 칼날을 대검·『흡혈귀(블루트사우거)』에 두르고‥‥‥
 
「『쿠사나기』‥‥‥」
 
카앙!!
 
파열음과도 비슷한 소리를 내면서 정면으로 부딪친다.
칼날과 칼날을 교차시키는 두 사람의 얼굴을 튄 홍련과 흑의 불꽃이 서로 비춘다.
 
「샤나! 떨어져라!!」
 
마검·『흡혈귀』의 성질을 우려한 아라스톨이 외치지만,
 
(윽‥‥‥‥!)
 
무리다. 유지의 참격에 밀리듯이 뒷다리가 지면에 박혀서 물러날 수 없다.
 
(완력이, 달라‥‥!)
 
콰앙!!
 
굉음을 울리면서 참격이 "샤나의 옆구리에" 떨어진다.
물러날 수 없다고 판단하자마자 칼날의 각도를 바꿔서 받아넘긴 것이다.
그러나‥‥‥
 
촤아악!
 
「으윽‥‥‥!」
 
받아넘기기는 했지만 『흡혈귀』의 능력까지는 죽이지 못한다.
다시 또 온몸이 베이고 찢기면서 뿜어져 나온 피가 길바닥을 붉게 물들인다.
 
(윽‥‥‥!?)
 
바로 날아서 물러난 샤나의 발이 휘청거린다.
 
(피를 너무 흘렸어‥‥)
 
상처 자체는 싸움에 방해될 정도로는 깊지 않다.
하지만 상처에서 흐른 피나 소모한 체력이 크다.
 
「이건 내 이기적인‥‥소원이다.」
 
「‥‥시끄러워.」
 
이미 소년의 말 모두가 고통이다.
 
「그래.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소원.」
 
「시끄러워.」
 
거절의 의사를 쥔 대태도에 담는다.
 
「플레임헤이즈의 사명. 거기에 너의‥‥"너만의 너"는 어디에 있지?」
 
「시끄러워!!」
 
말하게 못하게 하려고, 입다물게 하려고 계속 날린 홍련의 대태도가 유지를 양단하고 폭쇄한다.
 
「아니!?」
 
그 "유지의 빈 껍질"이 검은 불꽃이 되어 흩어진다.
아니, 자재식이 되어 샤나를 향해 온다.
 
「으앗!?」
 
크게 휘두른 직후의 그것을 끝내 피하지 못하고 옭아매인 것처럼 움직임이 제지당한다.
 
「사명밖에 싸울 이유가 없다. 그런‥‥‥」
 
진짜 유지는 샤나의 바로 옆에 있다.
 
「윽!?」
 
턱을 차여서 날아갈 것처럼 되는 의식을 이를 악물어서 계속 붙들어 맨다.
 
탁!
 
빌딩의 옆면에 착지하고 뛰어올라 쫓아와 있던 유지에게 대태도를 겨눈다.
 
「「아아아아아!!」」
 
키이이‥‥잉
 
매우 높은 소리가 울린다.
왜인지 그런 것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아.)
 
다음에 그것이 검이 서로 부딪친 소리이자 자신의 대태도가 튕겨나간 소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퍽!!
 
그 직후에 뺨에 강렬한 타격을 받고 자신이 맞고 날아간다는 걸 알았다.
그대로 "날아가는 것보다 한순간 빨리",
 
촤악!!
 
맞고 공중에 떠오른 몸이 강철의 채찍이 된 용꼬리에 가볍게 맞고 떨어진다.
 
콰아아아아앙!!
 
그대로 빌딩을 크게 가르고 안에 처박힌다.
 
「너한테는 질 생각이 없어.」
 
 
 
처음 만났을 때 검을 주고 받았다.
검이 닿았다.
서로를 알았다.
불꽃을 얻었다.
또 검을 맞대면 뭔가 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어째서‥‥‥?)
 
자신의 몸에 의해 생겨난 빌딩의 균열로부터 들여다보이는 아지랑이의 하늘.
거기서 보이는 소년에게 손을 뻗는다.
무언가를 원하듯이.
 
(‥‥‥검도, 불꽃도, 닿지 않아.)
 
검은 덩어리가 자꾸자꾸 커진다.
 
(어째서‥‥‥?)
 
그것이 특대의 염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 정도로 의식이 혼탁해져 있다.
 
(닿으면 막힐 거라고 생각한 거지‥‥‥?)
 
불꽃이 다가온다.
 
(나‥‥‥)
 
눈에 보이는 광경 모두가 검게 물들었다.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어.)

by 켈제니크 | 2009/10/22 22:11 | 팬픽 번역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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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cj0222 at 2009/10/22 23:10
미묘한 샤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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