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를 알현한다고 단장은 말했다.
세븐스 용병단은 일개 용병단에 지나지 않는다.
귀족의 높은 분이 보기에는 그 근방의 도적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지방 영주라고 해도 이러한 대규모 상업도시를 통치하는 머슨 백작과 알현하게 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위병과 대화하는 장면으로 봐서 보통 인물이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배안이 허락되는 관계를 쌓아올리고 있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의문인 것은 그 알현에 테츠 일행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단장이 영주와 대담한다면 잡일꾼인 우리가 있어도 의미는 없지 않을까.
여전히 진심을 파악할 수 없는 단장의 행동에는 순순히 따르는 것으로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최근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거리를 내려다보는 높은 대에 쌓아올려진 성은 중후한 석조였지만 간소한 구조라, 외형보다 기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이 성으로 봐서 성주인 머슨 백작의 착실하고 강건한 성격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았다.
단장이 선두에 나서고, 가반 부단장과 폴이 그 뒤를 따른다.
단원 전원이 한 번에 행동하는 경우는 적고, 이번에도 감시역이 짐마차와 함께 주둔지에 남아 있다.
마구간에 애마를 맡긴 뒤 성 안으로 안내받는다.
외장의 견실하고 강건한 성향은 내부에도 반영되어 있었고, 테츠가 떠올린 유럽의 호화찬란한 성과는 구별을 명확히 하고 있었다.
귀족은 빈번하게 어리석은 인간으로 그려지기 십상이었지만 이러한 귀족도 있다.
이것은 인식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한숨이 나왔다.
반면 접대용 방은 장식이 화려하고, 회화나 장식물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장은 그거 하나로도 도저히 값을 매길 수 없을 것 같은 의자에 털썩 앉고 마치 주인이라는 듯이 굴고 있는 상태다.
뒤에서 삼가하는 테츠 일행은 「정말 뻔뻔스럽다」면서 어안이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황당무계한 인간에게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는 메이드도 대단하다.
중년의 부드러운 분위기의 메이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차를 탄다.
거기에 놀라울 정도로 우아한 행동으로 응하는 단장은 차림새만 제대로 하면 귀족으로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테츠와 함께 덤으로 따라온 미코토와 아리아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에 매우 놀라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이런 무서운 방으로부터 빨리 나가고 싶다고 표정이 말하고 있다.
자리에 앉아 응대를 받고 있는 것은 단원의 면면이라 테츠 일행은 할 일이 없는 상태로 대기할 수밖에 없다.
짐마차에서 파수를 보고 있는 쪽이 훨씬 가치가 있었다.
신시아 등은 단장을 따라 성에 가게 된 테츠 일행을 부러워하고 있었지만, 테츠 일행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알면 따라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방의 겅기가 차의 향기로 채워질 무렵, 문을 열고 얼굴을 보인 것은 아직 젊디젊은 여성이었다.
사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머슨 백작은 나이가 꽤 되는 남성이라고 했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인물은 그 정보의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 풍채다.
단장도 상상하고 있던 인물과 달랐는지 한순간을 두고 손에 쥐고 있던 컵을 놓고 일어섰다.
다른 단원들도 그에 따랐으므로, 이 여성은 머슨 백작의 관계자인 것 같다.
그녀를 따르듯이 이어서 방에 들어오는 남성이 있다.
이쪽은 날카로운 눈과 용모를 하고 있어서 가반 부단장과 성격이 비슷할 것 같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한 걸음 물러서서 멈춰서고 있다.
우아한 미소를 지은 여성은 단장의 흉기 같은 손에 거리낌 없이 힘차게 악수한 후 경쾌한 행동으로 착석을 진행시켰다.
입고 있는 것은 드레스라고 하기보다는 원피스에 가까운 심플한 치장이었고, 꽤 좋은 목걸이와 반지가 강조되고 있다.
밤색 머리카락과 거기에 맞춘 것 같은 브라운의 눈동자의 빛은 이 여성의 강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같은 미숙한 사람이라서 미안하지만, 부재 중인 아버지의 대리라고 생각해주게.」
「무슨 겸손하신 말씀을. 거티 님의 고명은 먼 땅에서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단장의 아첨에 머슨 백작의 외동딸인 거티·머슨은 그리 싫지 않다는 얼굴을 했다.
「자네 같은 강자에게 추켜세워지는 것도 나쁘지 않군.」
말투나 행동으로 봐도 강한 여성의 성격을 풍기고 있다.
발랄한 분위기는 미코토의 그것을 생각나게 했고, 이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손을 쓸 수 없는 콤비가 탄생할 것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 영애는 뒤에 대기하고 있는 테츠 일행을 장식물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고맙다고 하면 고마웠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전의 싸움으로부터 주위의 마을까지 다종다양한 영역에 이르렀다.
그 중에는 테츠 일행이 듣기에는 곤란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되는 화제도 있었지만, 대담하는 두 사람이 신경 쓰지 않는 이상 말참견할 필요도 없다.
정말로 미묘한 위치다.
슬쩍 관찰해 보니 거티의 뒤에 대기하고 있는 남자가 신경이 쓰였다.
무표정을 관철하면서도 기분이 상해 있는지 때때로 미간을 경련하게 하고 있다.
그는 용병단의 방문을 기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이 남자의 반응이 정상적이다.
테츠는 즐거운 표정으로 대담하는 영애를 보고 생각한다.
귀족이 보기에 무뢰한과 그리 다르지 않은 용병단을 성 안으로 불러들여 접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 아닐까.
아무리 유익한 존재라고 해도 격식이나 세상의 소문을 중요시하는 명가에 있어서 용병단과 친밀하게 접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소문이 흐르게 된다.
그것은 거리의 지배자인 머슨 가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거북한 시간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방의 분위기에 짓눌려버릴 것처럼 될 무렵, 화제는 드디어 핵심 부분에 도달했다.
그것은 세븐스 용병단의 스카우트 이야기였다.
용병단을 머슨 가문의 정식적 가신으로서 받아들이고 싶다고 한다.
이 거리에서는 상비군을 설립하고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역전의 용병에 비하면 질이 떨어진다.
거기서 용병단을 교도대로 삼고, 나중에는 군의 중심적인 존재로 삼고 싶다고 한다.
거티는 열성적이었다.
그 모습에서 어떻게든 해서 용병단을 스카우트하고 싶어하는 필사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에 비해 뒤에 있는 남자는 냉소를 보이고 있었다.
테츠조차 눈치챌 정도니까 단장 일행이 그걸 모를 리가 없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그녀가 강경하게 밀어붙여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거절할 거라고 테츠는 추측했다.
단장은 매우 흥미가 있는 것 같은 상태로 거티한테서 자세한 조건을 듣기 시작하고 있지만, 그 이익과 불이익을 비교해도 머슨 가문에 복종하는 매력은 크지 않았다.
두 잔째의 차에 입을 대면서도 단장은 대답을 바로 하지 않고 단원들과 의논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용병단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거티 영애는 기분이 상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만족스럽게 수긍했다.
그 뿐만 아니라 단장이 진지하게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숭을 떨고 있는 덩치 큰 남자를 향해 테츠는 의논할 생각은 없는 주제에라고 속으로 악담한다.
세븐스 용병단의 방침은 언제나 한 남자의 독단으로 결정되고 있다.
단원에게 전해지는 것은 결정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이의를 주장해봤자 방침이 뒤집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 뒤는 지장 없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기회라고 본 거티는 성에 묵는 것을 제안했다.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단장은 실제로는 머릿 속에서 소수를 적당히 센 시간 정도를 소비한 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아케익 스마일을 띄웠다.
테츠 일행은 짐마차로 돌아오게 되었다.
방문했을 때와 반대의 도정을 더듬으면서 성 안의 약식도를 머리 속에 그려 간다.
의미가 있는 행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작업도 나중에 생각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자마자 돌아오면서 성을 뒤로 하는 테츠였지만 수확이 없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귀환하는 것은 가반 부단장과 폴도 함께였다.
성을 나가던 도중에 테츠는 「거티 님의 제안에 응하는 걸까요?」라고 물어보자, 가반은 반대로 「넌 어떻게 생각하지?」라고 질문했다.
집게손가락으로 입술을 어루만지면서 「용병단은 귀족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테니 거절하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견해를 말하자, 가반은 조금은 다시 봤다는 얼굴을 했다.
「귀족이란 것들은 대부분이 손익 계산을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서 말이야.」
그렇게 내뱉어버리는 부단장을 보고 테츠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무표정한 그가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세븐스 용병단의 부단장은 귀족을 싫어하는 것 같다.
이 화제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한 테츠는 애매한 대답을 해서 끝맺었다.
가반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뒤를 따라오는 아리아에게 시선을 향하자,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모습에서 작은 동물의 모습을 본 테츠는 아무 생각없이 손을 그녀의 머리에 얹어 보았다.
한동안 눈을 깜빡인 소녀는 잠시 후에 에헤 하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살벌한 대화도 싫지 않지만, 소녀가 양성하는 청량한 분위기에는 이길 수 없다.
테츠는 이유도 없이 백기를 들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세븐스 용병단은 일개 용병단에 지나지 않는다.
귀족의 높은 분이 보기에는 그 근방의 도적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지방 영주라고 해도 이러한 대규모 상업도시를 통치하는 머슨 백작과 알현하게 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위병과 대화하는 장면으로 봐서 보통 인물이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배안이 허락되는 관계를 쌓아올리고 있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의문인 것은 그 알현에 테츠 일행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단장이 영주와 대담한다면 잡일꾼인 우리가 있어도 의미는 없지 않을까.
여전히 진심을 파악할 수 없는 단장의 행동에는 순순히 따르는 것으로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최근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다.
거리를 내려다보는 높은 대에 쌓아올려진 성은 중후한 석조였지만 간소한 구조라, 외형보다 기능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
이 성으로 봐서 성주인 머슨 백작의 착실하고 강건한 성격이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았다.
단장이 선두에 나서고, 가반 부단장과 폴이 그 뒤를 따른다.
단원 전원이 한 번에 행동하는 경우는 적고, 이번에도 감시역이 짐마차와 함께 주둔지에 남아 있다.
마구간에 애마를 맡긴 뒤 성 안으로 안내받는다.
외장의 견실하고 강건한 성향은 내부에도 반영되어 있었고, 테츠가 떠올린 유럽의 호화찬란한 성과는 구별을 명확히 하고 있었다.
귀족은 빈번하게 어리석은 인간으로 그려지기 십상이었지만 이러한 귀족도 있다.
이것은 인식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한숨이 나왔다.
반면 접대용 방은 장식이 화려하고, 회화나 장식물은 도저히 손을 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장은 그거 하나로도 도저히 값을 매길 수 없을 것 같은 의자에 털썩 앉고 마치 주인이라는 듯이 굴고 있는 상태다.
뒤에서 삼가하는 테츠 일행은 「정말 뻔뻔스럽다」면서 어안이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황당무계한 인간에게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는 메이드도 대단하다.
중년의 부드러운 분위기의 메이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차를 탄다.
거기에 놀라울 정도로 우아한 행동으로 응하는 단장은 차림새만 제대로 하면 귀족으로서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테츠와 함께 덤으로 따라온 미코토와 아리아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광경에 매우 놀라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이런 무서운 방으로부터 빨리 나가고 싶다고 표정이 말하고 있다.
자리에 앉아 응대를 받고 있는 것은 단원의 면면이라 테츠 일행은 할 일이 없는 상태로 대기할 수밖에 없다.
짐마차에서 파수를 보고 있는 쪽이 훨씬 가치가 있었다.
신시아 등은 단장을 따라 성에 가게 된 테츠 일행을 부러워하고 있었지만, 테츠 일행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알면 따라가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방의 겅기가 차의 향기로 채워질 무렵, 문을 열고 얼굴을 보인 것은 아직 젊디젊은 여성이었다.
사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머슨 백작은 나이가 꽤 되는 남성이라고 했다.
하지만 눈앞에 나타난 인물은 그 정보의 어느 것과도 일치하지 않는 풍채다.
단장도 상상하고 있던 인물과 달랐는지 한순간을 두고 손에 쥐고 있던 컵을 놓고 일어섰다.
다른 단원들도 그에 따랐으므로, 이 여성은 머슨 백작의 관계자인 것 같다.
그녀를 따르듯이 이어서 방에 들어오는 남성이 있다.
이쪽은 날카로운 눈과 용모를 하고 있어서 가반 부단장과 성격이 비슷할 것 같다.
그는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한 걸음 물러서서 멈춰서고 있다.
우아한 미소를 지은 여성은 단장의 흉기 같은 손에 거리낌 없이 힘차게 악수한 후 경쾌한 행동으로 착석을 진행시켰다.
입고 있는 것은 드레스라고 하기보다는 원피스에 가까운 심플한 치장이었고, 꽤 좋은 목걸이와 반지가 강조되고 있다.
밤색 머리카락과 거기에 맞춘 것 같은 브라운의 눈동자의 빛은 이 여성의 강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 같은 미숙한 사람이라서 미안하지만, 부재 중인 아버지의 대리라고 생각해주게.」
「무슨 겸손하신 말씀을. 거티 님의 고명은 먼 땅에서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단장의 아첨에 머슨 백작의 외동딸인 거티·머슨은 그리 싫지 않다는 얼굴을 했다.
「자네 같은 강자에게 추켜세워지는 것도 나쁘지 않군.」
말투나 행동으로 봐도 강한 여성의 성격을 풍기고 있다.
발랄한 분위기는 미코토의 그것을 생각나게 했고, 이 두 사람이 손을 잡으면 손을 쓸 수 없는 콤비가 탄생할 것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 영애는 뒤에 대기하고 있는 테츠 일행을 장식물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고맙다고 하면 고마웠다.
이야기의 내용은 이전의 싸움으로부터 주위의 마을까지 다종다양한 영역에 이르렀다.
그 중에는 테츠 일행이 듣기에는 곤란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되는 화제도 있었지만, 대담하는 두 사람이 신경 쓰지 않는 이상 말참견할 필요도 없다.
정말로 미묘한 위치다.
슬쩍 관찰해 보니 거티의 뒤에 대기하고 있는 남자가 신경이 쓰였다.
무표정을 관철하면서도 기분이 상해 있는지 때때로 미간을 경련하게 하고 있다.
그는 용병단의 방문을 기분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이 남자의 반응이 정상적이다.
테츠는 즐거운 표정으로 대담하는 영애를 보고 생각한다.
귀족이 보기에 무뢰한과 그리 다르지 않은 용병단을 성 안으로 불러들여 접대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것이 아닐까.
아무리 유익한 존재라고 해도 격식이나 세상의 소문을 중요시하는 명가에 있어서 용병단과 친밀하게 접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소문이 흐르게 된다.
그것은 거리의 지배자인 머슨 가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거북한 시간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방의 분위기에 짓눌려버릴 것처럼 될 무렵, 화제는 드디어 핵심 부분에 도달했다.
그것은 세븐스 용병단의 스카우트 이야기였다.
용병단을 머슨 가문의 정식적 가신으로서 받아들이고 싶다고 한다.
이 거리에서는 상비군을 설립하고 시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역전의 용병에 비하면 질이 떨어진다.
거기서 용병단을 교도대로 삼고, 나중에는 군의 중심적인 존재로 삼고 싶다고 한다.
거티는 열성적이었다.
그 모습에서 어떻게든 해서 용병단을 스카우트하고 싶어하는 필사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그에 비해 뒤에 있는 남자는 냉소를 보이고 있었다.
테츠조차 눈치챌 정도니까 단장 일행이 그걸 모를 리가 없다.
아무래도 이 이야기는 그녀가 강경하게 밀어붙여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 거절할 거라고 테츠는 추측했다.
단장은 매우 흥미가 있는 것 같은 상태로 거티한테서 자세한 조건을 듣기 시작하고 있지만, 그 이익과 불이익을 비교해도 머슨 가문에 복종하는 매력은 크지 않았다.
두 잔째의 차에 입을 대면서도 단장은 대답을 바로 하지 않고 단원들과 의논하고 싶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용병단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거티 영애는 기분이 상한 모습도 보이지 않고 만족스럽게 수긍했다.
그 뿐만 아니라 단장이 진지하게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숭을 떨고 있는 덩치 큰 남자를 향해 테츠는 의논할 생각은 없는 주제에라고 속으로 악담한다.
세븐스 용병단의 방침은 언제나 한 남자의 독단으로 결정되고 있다.
단원에게 전해지는 것은 결정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이의를 주장해봤자 방침이 뒤집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 뒤는 지장 없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기회라고 본 거티는 성에 묵는 것을 제안했다.
잠시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 단장은 실제로는 머릿 속에서 소수를 적당히 센 시간 정도를 소비한 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아케익 스마일을 띄웠다.
테츠 일행은 짐마차로 돌아오게 되었다.
방문했을 때와 반대의 도정을 더듬으면서 성 안의 약식도를 머리 속에 그려 간다.
의미가 있는 행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작업도 나중에 생각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가자마자 돌아오면서 성을 뒤로 하는 테츠였지만 수확이 없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귀환하는 것은 가반 부단장과 폴도 함께였다.
성을 나가던 도중에 테츠는 「거티 님의 제안에 응하는 걸까요?」라고 물어보자, 가반은 반대로 「넌 어떻게 생각하지?」라고 질문했다.
집게손가락으로 입술을 어루만지면서 「용병단은 귀족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할 테니 거절하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견해를 말하자, 가반은 조금은 다시 봤다는 얼굴을 했다.
「귀족이란 것들은 대부분이 손익 계산을 하지 못하는 인간이라서 말이야.」
그렇게 내뱉어버리는 부단장을 보고 테츠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무표정한 그가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세븐스 용병단의 부단장은 귀족을 싫어하는 것 같다.
이 화제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한 테츠는 애매한 대답을 해서 끝맺었다.
가반도 무뚝뚝한 표정으로 돌아온다.
뒤를 따라오는 아리아에게 시선을 향하자,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 모습에서 작은 동물의 모습을 본 테츠는 아무 생각없이 손을 그녀의 머리에 얹어 보았다.
한동안 눈을 깜빡인 소녀는 잠시 후에 에헤 하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살벌한 대화도 싫지 않지만, 소녀가 양성하는 청량한 분위기에는 이길 수 없다.
테츠는 이유도 없이 백기를 들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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