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안의 샤나SS -물색의 별 3rd 6장 9화-

이미 그 모습을 숨기는 이계를 잃고, 대신에 연지색 폭풍에 지켜지고 있는 『성려전』을 데카라비아는 올려다보고 있었다.
 
《들리십니까, 데카라비아 아웃로 정벌군 총사령관님.》
 
그 폭풍 안쪽에도 복수 존재하는 그의 비늘·『프로비던스』로부터 『성려전』의 수호자·"람제" 페콜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지금 이 순간에 있어서 맡은 역할의 무게로서 데카라비아는 페콜과 동등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듣고 보고 있다.」
 
유일한 이레귤러였을 『천도궁』의 불안 요소가 없어져서 실로 만전이었을 『성려전』.
그것을 지키는 최강의 방패를 놀라운 속도와 위력으로 순식간에 돌파당하고 말았다.
계산 밖이라는 것도 이 이상은 없다.
하지만 서로 상대의 실수를 몰아세워서 쓸데없는 혼란이나 불화를 만드는 어리석음은 저지르지 않는다.
이 통신은 어디까지나 눈앞에 있는 현 상황에 대한 대처를 위해서다.
 
《우리는 『성려전』을 격리한 후 안으로 침투한 도적의 토벌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직위군은 시급히 "밖의 적"를 격퇴해주십시오.》
 
「알았다. 형세 역전 후 한 번 연락한 다음에 『성려전』을 감싸는 『마그네시아』를 풀어라.」
 
이 사태에도 변함없이 데카라비아에게서 담담한 지시가 내려졌고, 페콜은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간략하게 통신을 끊었다.
데카라비아는 재빠르게 다른 『프로비던스』를 발동시킨다.
자신이 지휘하는 직위군의 최전선.
『진위를 매듭짓는 자』는 오랜 시간 동안 싸울 수 없는 그 특성 때문인지 지금은 모습이 안 보이지만, 대신 성가신 것이 두 명.
선두에서 직위군을 그 직검과 안개로 차례차례로 베거나 태우고 날려버리는 진홍색 선녀·『검화의 치수』 우헌.
그리고 무엇보다 선두는 커녕 자군으로부터 명백하게 떨어져서 적의 한복판에 홀로 서 있는 파편과 돌의 거인.
그 압도적인 파괴의 정경이 『프로비던스』 너머에 비친다.



「『세트의 차륜』을.」
 
「음.」
 
조용히 고한 캄신의 목소리에 따라 주위에 수십의 갈색 자재식이 떠올랐고, 거기서 뻗어나온 불길의 실이 모두 파편과 돌의 거인이 쥔 채찍·『메케스트』의 자루의 끄트머리로 이어지면서 연결됐다.
이변을 알아차리고 맹공을 가하는 직위군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갈색 불길을 뿜어내면서 여전히 멈춰서는 파편과 돌의 거인이 그것을 "돌렸다".
자재식이 떠올라 있던 파편과 돌이나 바위덩어리를 끌어들이면서 불길의 실은 공포심을 일으키는 대질량의 회전을 만든다.
전체적으로는 유원지의 회전 목마 같으면서도, 보기에는 언제 휘둘러질지 알 수 없는 포학의 덩어리로서.
그리고 시원스럽게 불길의 실이 "뻗쳐나갔다".
파편과 돌의 거인을 포위하고 있던 직위군이 무너지고 날아가고 폭쇄된다.
그런데도 상관하지 않고 뻗쳐나간 불길의 실을 회전시키는 캄신에 의해 원형으로 갈색의 파괴의 맹위가 펼쳐진다.
무리의 절명을 나타내는 산산조각난 불길과 압도적인 파괴의 흔적의 중심에 오로지 파편과 돌의 거인만이 서 있었다.
적도 아군도 아연실색하게 그 광경을 지켜보는 가운데, 파편과 돌의 거인은 발바닥에서 갈색 불길을 제트 분사처럼 뿜어내면서 날았다.
또 적을 향하면서 저도 모르게 겁을 먹은 직위군을 완전히 무시하고 한 남자가 캄신이 만든 공백의 큰 원으로 뛰쳐나왔다.
옷깃이 선 오버코트에 가죽 장갑, 장교용 모자 같은 모자를 쓰고, 얼굴의 왼쪽에 있는 심한 상처로 왼쪽 눈을 잃고 있는 남자, 『서거의 수호자』 자무엘·데만티우스다.
 
「오오오오오오!!」
 
그 자무엘이 신기이자 엄지 손가락 크기인 은의 잔·『타볼』을 대지를 향해 내리쳤다.
거기를 중심으로 복잡하고 괴기한 자재식이 대규모로 전개되었고, 다음 순간 캄신이 엉망이 된 지반이나 파편과 돌도 손에 넣었고, 그 자리가 변질되면서 "축성"했다.
『서거의 수호자』에 의해 형성된 외성으로.
후속인 플레임헤이즈들이 그 외성에 탑승하면서 훌륭한 제압 거점으로 변한다.
거기다 어느새 타고 있었는지 외성의 한 획에서 파직거리는 자전의 번개가 보였다.
위기를 알아챈 데카라비아가 지시를 내리려고 한 순간, 『프로비던스』의 시야 모두가 갈색으로 뒤덮이면서 그 효력을 잃었다.
 


「‥‥‥‥‥‥‥」
 
형세는 그리 좋지 않다.
이쪽이 직위군만이라고 해도, 병력 수 자체에서는 결코 승부에 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플레임헤이즈 진영도 이 국면에서 활로를 찾아내고 결전 병력을 투입해온 것이리라.
태고로부터의 괴물인 파괴자·캄신이나 『대명』에서 총대장을 담당하고 있었던 조피를 필두로, 우헌, 자무엘, 그 외의 토벌자들의 능력도 가볍게 볼 수 없다.
 
「‥‥‥‥‥‥‥‥」
 
원래 맹주 귀환이라는 『대명』의 제2단계를 완수한 후의 『대명』의 최종 단계의 포석으로서 만에 하나라도 수천 년 전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전에 플레임헤이즈에게서 반공 세력을 없애고 떨어뜨려두는 것이 이 작전의 목적.
실제로 맹주가 귀환한 뒤는 모든 병력을 『성려전』에 집결시켜서 "지켜낸다"는 방침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성려전』의 좌표가 알려져 있던 시점에서 이 작전은 좌절되어 있다.
‥‥이미 기정 방침에 따라 움직일 의미도 없다.
그렇게 판단하고 『프로비던스』 두 개를 동시에 전개한다.
부담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통지. 이제부터 긴급 통지를 행한다. 다른 무엇을 제외해서라도 우선 대답할 것.
동부 방면 주력군 사령관 "맥지심" 리베잘, 서부 방면 주력군 사령관 "양선" 하보림.」
 
아웃로 정벌군의 사령관 세 명에 의한 협의의 장소를 만들고 특별한 기백도 약점도 느껴지게 하지 않는 평소의 상태로 상황 설명을 끝내자, 되돌아온 것은 아니나 다를까‥‥‥
 
《서, 『성려전』에 적의 침입을 허용한 데다 조피·자발리쉬가 이끄는 주력군도 지근거리에 다가오고 있다고!? 네놈은 도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었나!?》
 
마침내 위기적 상황을 알게 된 리베잘에 의한 노성이다.
 
「전군의 지휘다.」
 
또 다시 평상시의 상태로 대답한 데카라비아에게 격앙하는 리베잘,
 
「네놈‥‥‥!!」

「그래서, 정벌군 총사령관은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고 말하는 거지?」
 
그것을 차단하면서 어디까지나 냉정한 하보림이 핵심에 접했다.
 
「동서 전선의 전투는 지금은 헛일이다. 전군을 물리고 『성려전』의 방위 및 적 주력군의 포위에 참가하도록.」
 
하보림은 말할 것도 없고, 리베잘도 이러한 일에 사적인 감정을 개입시키는 남자가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하지만 그 작전의 타당성을 이해하고 승낙했다.
이 시점에서 도쿄 총본부도, 안드레이 요새도 이미 함락 직전.
때문에 물러날 때에 플레임헤이즈 진영으로부터의 추격도 있을 수 없다.
데카라비아는 삼자 협의를 끝내고 똑같이 오로바스가 이끄는 유격 부대에게도 후퇴를 명령했다.
 
「튼튼하게 지켜내고 더욱 튼튼하게 지켜낸다. 그렇게 하면 이긴다.
이 공세를 일시적으로 막아내면서 기다리면 된다. 우리의 신의 귀환을.」
 
자신을 고무하듯이 데카라비아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대, 단해‥‥‥」
 
거리도 사전의 외관도 관계없이 차례차례로 변하는 경치에 키아라는 무심코 감탄을 흘리고 있었다.
 
「적을 칭찬해서 어쩌자는 거야? 이제부터 "이것"을 만든 놈과 싸우게 된다고.」
 
「정말이지 이 아이는.」
 
그런 키아라를 두 명의 계약자가 기가 막혀한다.
 
「그래서, 그 『대행체』들은 실제로 그렇게 강한 건가?」
 
그 조금 앞에서 사레가 샤나, 빌헬미나, 마죠리에게 묻는다.
『삼주신(트리니티)』이나 "헌터", 교수가 위험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고, 『창조신』은 사레에게도 옛날 이야기의 존재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로 가장 불명료한 것이 그 『대행체』였다.
 
「아마 『삼주신』보다 강할 거야. 실제로 싸워보면 알 수 있어.」
 
과거의 패전에 얽매일 생각이 없는 마죠리가 짧게 대답한다. 거기다
 
「수행원으로 또 한 명의 미스테스가 있는데, 이 녀석도 좀 싸우기 버겁지. 한 번 싸웠지만 말야.」
 
레베카가 히라이 유카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버지"가 직접 싸울 일은 없을 테지만, 그래도 우리가 숫자에서 지고 있어.」
 
「이쪽이 몰리고 있다는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터인 것입니다.」
 
「사전 정보.」
 
오리 모양의 풍향계를 응시하면서 빌헬미나가 사레의 무른 소리를 지적한다.
그런 『예도』를 나아가는 일행의 선두를 나는 샤나가‥‥‥

「웃!」
 
미약한 위화감을 느끼고 한 번 눈을 감았다가 다시 열었다.
 
「『심판』.」
 
동시에 샤나의 뒤에 울리는 소리와 함께 빛나는 한 개의 눈동자가 나타나 있었다.
 
(좋아.)
 
평상시라면 기척이나 흐르는 이미지로서 감지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존재의 힘이 "보이고" 있었다.
마치 『파리단』처럼.
그것을 이 『예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한다.
물론 여기에 오기까지 힘의 확인은 끝내고 있다.
이 자재법·『심판』은 다른 샤나의 자재법인 『비염』이나 『단죄』처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자재법이 강력해져서 이름을 붙였을 뿐인 것과는 다르다.
이전의 자신에게는 전혀 없었던 새로운 자재법이었다.
그 자재법에 의한 작안으로 힘의 흐름을 노려보고 찾아냈다.
 
「뭔가가 있어!」
 
『야립』으로부터 검을 빼들고 『그것』을 향해 겨눴다.
힘의 흐름은 보이고 있는데, 육안으로 파악하는 것과 똑같이 묘하게 안개가 끼어 있다.
그런 『사람의 그림자』들은 샤나 일행에게 덤벼들지도 않고 단지 선 채로 어느 한 점을 가리켰다.
 
「저건‥‥!」
 
그리고 빌헬미나의 풍향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아마 비법·『영원의 함정』에 말려들어간 태고의 플레임헤이즈들일 거다.」
 
그 행동, 모습, 지금까지의 정보로부터 아라스톨이 추측했고,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
 
그 모습에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침묵이 나온다.
단지 그들이 가리키는 곳으로 서두른다.
그것만이 그들의 너무나 순화된 사명감에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
 
「시로 등은‥‥‥」
 
그런 침묵을 샤나가 작게 깼다.
 
「여기에 오지 않는 게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어.」
 
「그런 것입니다.」
 
「‥‥‥뭐 이제 적과 아군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 말이지.
무리라는 것만으로도 틀림없이 공격해왔을 거다.」
 
차갑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엄연한 사실을 말한다.
유지 일행을 막아선 틈새의 플레임헤이즈들의 방해를 받지 않은 그 시간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샤나 일행은 서둘러서 추적한다.

by 켈제니크 | 2009/11/29 18:26 | 팬픽 번역 | 트랙백 | 덧글(0)

작안의 샤나SS -물색의 별 3rd 6장 8화-

그 모습에, 그 행위에, 그것이 의미하는 거에 사고가 따라잡으면서 참을 수 없는 굉장한 격정에 몰리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자신의 역할을, 자신이 있을 곳을 생각해라.
자신은 다르니까.
똑같이 되는 건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빨이 삐걱거릴 정도로 이를 악물고 그 격정을 억누르면서 그 시선을 돌렸다.
 
 
 
「이것이 『예도』‥‥‥‥」
 
앞도, 뒤도, 아래도, 위도, 오른쪽도, 왼쪽도 그 모두가 대지.
 
「살풍경하군. 세계의 틈새란 것도.」
 
「햐하하! 관광하러 온 게 아니니까 그다지 사치스러운 소리는 하지 말라고, 마죠리여.」
 
모래와 투박한 파편과 돌만으로 구성된 경치를 보고 둘이자 한 사람인 『조사를 읊는 자』가 가벼운 투로 말한다.
 
「‥‥이 경치는 고정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거기에 응하는 빌헬미나는 그 표정도 음성도 "어느 정도 그녀와 함께 했던 사람"이라면 알 정도로 가라앉아 있다.
 
「빌헬미나.」
 
그 중에서도 가장 빌헬미나의 심정을 이해하는 샤나가 말한다.
 
「시로라면 괜찮아.」
 
「웃!?」
 
요령을 갖춘 말도, 근거에 기초를 둔 말도 아니다.
너무나 간결하면서도 확신을 담은 "도리를 뺀 신뢰"였다.
그런 강한 소녀의 모습에‥‥‥‥
 
『샤나를 부탁한다.』
 
「‥‥‥‥‥‥‥」
 
자신이 터무니없는 모습을 보여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낭패무양.)
 
(시끄러운 것입니다.)
 
파트너의 지적(그것도 드물게 감정을 담고 "기가 막히다는 투")을 받고 자신의 머리째로 때렸다.
 
「‥‥‥뭐 마음대로 남는 역할이 된 남자에게는 모든 게 끝난 다음에 푸념을 하면 돼.
뭐 플레임헤이즈도 아닌 녀석들이 힘을 빌려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지만 말야.」
 
「"저, 저의, 나, 남자"라니! 그그그그런 사람은!?」
 
「‥‥‥‥‥아니, 아무도 그런 말은 안 했어.」
 
보충할 생각으로 말한 레베카의 말에 흥분한 나머지 제 무덤을 파는 빌헬미나.
그것을 본 키아라가 흐뭇하게 미소짓는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예정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순조롭게 가면 오히려 두려워지는데.」
 
「카악, 어째서 이 남자는 이런 때에 일부러 분위기를 떨어뜨리는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조금은 분위기를 파악하라고, 사레.」
 
「말해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사기를 떨어뜨리는 건 마음에 안 들어.
비록 그게 지금 같은 소수 부대라고 해도 말이지.」
 
「아니, 그러니까 경계를 재촉하는 의미로‥‥」

「거리끼지 말고 솔직하게 기뻐하자고요!」

난처한 얼굴을 하면서 흘린 사레의 말을 워트렌냐야와 베체르냐야가 힐난하고, 기조까지도 충고하고, 더욱 더 항변하려고 한 사레의 말을 키아라의 힘찬 격려가 차단했다.
이 사레 자신의 계약자도 포함한 세 명의 왕은 기본적으로 키아라 편이었다.
 
「빌헬미나·카르멜. 수미(首尾)는 어떻지?」
 
그런 각자의 반응 속에서 빌헬미나가 평상심을 되찾는 것을 가늠한 아라스톨이 묻는다.
어쩌면 『이것』이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확인하는 것입니다.」
 
「? 뭐야, 그건.」
 
빌헬미나가 등에 진 배낭(이번 건 작다)에서 꺼낸 것을 보고 바랄이 묻는다.
배낭에 손을 돌린 빌헬미나의 손에 쥐어져 있는 것은 대략 이 장소에 맞지 않는 긴장감을 박살내는 물건.
왜인지 오리로 디자인된 『풍향계』였다.
그것이 빙글빙글 돌다가 한 방향을 가리킨다.
 
「문제는 없는 것 같은 것입니다.」
 
「응, 가자.」
 
 
 
몇 명의 구성원들이 갑자기 발생한 폭풍에 말려들거나 삼켜지고 그리고 절명해갔다.
 
(저 용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사조각』으로 『성려전』 수비대를 지휘하는 페콜은 그 광경에 당황하면서도 맨 먼저 해야 할 일을 행한다.
이미 『은닉의 성실(크립타)』를 잃고 적 모두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 『성려전』과 『신문』, 그 사방을 연지색 입자의 폭풍이 감쌌다.
안에 있는 불씨는 당연히 아직 있고, 이래서는 원군도 불러들일 수는 없지만 이 『성려전』을 침범하려 할 새로운 적의 기세를 막기 위해 이것은 불가피했다.
적어도 기습을 받았고, 그리고 본래라면 수비대보다 빨리 적의 기세와 맞서야 할 『성려전』 직위군이 형성을 짜고 반격해서 "이쪽의 원군만"을 불러들일 수 있게 될 때까지는.
페콜이 『성려전』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완수하려 하고 있고, 그 위에서는 다른 구성원들이 그들의 역할인 "침입자의 배제"를 완수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멍청한 놈들 같으니, 언제까지 혼란해져 있을 생각이냐!!!」
 
『!?』

호박색 폭풍이 소용돌이치고, 연지색 폭풍에 둘러싸인 『성려전』 안쪽을 배의 바닥을 두드리는 큰 목소리가 두들겼다.
갑작스러운 적의 맹공에 이성을 잃고 혼란해하고 있던 『성려전』 수비대가 몸을 떨고 솟구친 열기를 단숨에 내린다.
소리를 지른 왕이자 전선 지휘관인 미려한 사자는 병사들이 일단 진정된 것을 간파하고 나서 이 혼란을 일으킨 원인에게 시선을 향한다.
『마그네시아』의 돌파, 『염발작안』의 『신문』 돌입, 단숨에 쓰러진 동포들, 혼란의 원인은 얼마든지 있지만 단연 최대의 폐해는‥‥‥‥
 
(저 여자‥‥‥"채표" 피레스!)
 
차례차례로 동포를 말려들게 하는 이 용권을 쓰는 자다.
미려한 사자·푸르손에게 일갈을 들은 수비병들은 가까이 있는 첨탑에 숨거나, 자신의 자재법으로 대처하거나, 초중의 체구를 가지는 무리가 도와주거나 하면서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다.
 
「크아아아아아아!!」
 
단숨에 숨을 들이마신 푸르손이 그것을 토해내도록 크게 울부짖었다.
순간 퍽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호박색 용권에 구멍이 뚫렸다.
그것을 그 구멍의 저편에 있던 피레스는 보고 있었다.
 
(웃! 위험해‥‥)
 
순간에 거의 반사적으로 순발적으로 낼 수 있는 최대의 바람을 두른 주먹을 그 구멍을 향해 내질렀다.
 
「으아!」
 
팡! 하고 공기가 튀는 소리가 나면서, 아니, 실제로 피레스의 눈앞에서 공기가 폭발하면서 피레스는 튕겨나가듯이 날아간다.
쾅! 하고 화려하게 굉음을 울리면서 그 몸이 첨탑에 처박혔다.
그 시점에서 자재법·『검은 폭풍(카라브란)』의 제어가 풀리면서 날뛰고 있던 폭풍은 그치고 있었다.
재빠르게 다른 데에 눈길도 주지 않고 푸르손은 피레스가 처박힌 첨탑의 맞은편의 첨탑의 정상에 뛰어오른다.
 
「행패가 좀 지나쳤군요. 세 분.」
 
「‥‥‥그건 피차일반일 텐데?」
 
그렇게 말하고 짓궂게 어깨를 움츠리면서 피레스는 처박힌 첨탑으로부터 몸을 일으킨다.
긴장감 없는 행동거지로 보이지만 언제 공격받아도 대응할 수 있는 기력이 그 몸에 충만해 있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프루손도 조심성 없는 기습을 가하지 않는다.
 
「"여기 남겨진" 세 분 중 당신이 가장 우리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나는 "효호의 산예" 푸르손, 상대를 부탁할 수 있겠소이까?」
 
「싫다고 말해도 안 되겠지?」
 
「그렇소이다.」
 
서로 겁없는 미소를 띠면서 대치한다.
그러는 가운데 푸르손은 한 가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 사람이 모자라잖아‥‥‥?)



태고에 발동된 비법·『영원의 함정』.
그때에 비법에 말려들어간 당시의 플레임헤이즈들.
원래 "제례의 뱀"을 추방하기 위해서 발동된 비법이기 때문에, 말려들어갔다고 해서 그들이 미숙하고 힘이 약했다는 건 아니다.
당연히 그 중에는 강력한 플레임헤이즈도 "있다".
 
「『별(아스텔)』이여!」
 
두두두두두두두!!
 
눈부신 물색의 연속 폭발이 일어나 『예도』 안에 있는 첨탑, 유적, 거리가 부서지고 날아갔다.
그러나,
 
「웃!」
 
그 물색의 빛을 가르면서 그림자 하나가 뛰쳐나왔다.
몇이나 줄지어 있던 다른 그림자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그 그림자, 아니, 플레임헤이즈는 여전히 그 존재를 유지하고 있다.
망막으로 한 사람의 그림자면서도 그것은 2미터를 넘는 거구의 소유자.
거기다 손에 쥔 몽둥이 같은 무기는 그 거구를 두 배나 웃돌고 있었다.
광탄을 쏜 헤카테에게 날아와 그 몽둥이를 휘두르려 하는 플레임헤이즈의 좌우에서‥‥‥
 
「그렇게는‥‥」
 
「안 됩니다!」
 
유카리와 마리안느의 비취색과 흰색 염탄이 협공으로 퍼부어졌다.
하지만 그 공격을 받은 그림자는 미리 예상하고 있었는지 휘두르려 한 자세인 채 휘두른 몽둥이로 그것들을 간단하게 쳐내서 흩어버렸다.
 
(제대로 맞으면 위험해‥‥‥!)
 
그것을 지근거리에서 보고 있던 헤카테는, 그 곁눈질로는 단조로운 물리 공격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타격에 숨겨진 위력을 알아채고 후퇴하려고 하지만‥‥‥
 
슈욱!
 
염탄을 흩어버린 동작의 연장으로부터 흐르듯이 매끄럽고 예술적인 움직임으로 뒤로 돌리고 내밀어지는 몽둥이.
긴 간격을 가지는 그 일격이 헤카테가 후퇴하는 것 이상의 속도로 날아왔다.
 
(피할‥‥‥)
 
수 없어, 라는 사고가 따라붙는 것보다 더 빠르게 "헤카테의 몸이 뒤로 날아갔다".
 
카아앙!
 
무거운 금속음이 울렸고, 그 몽둥이의 타격은 한 자루의 대검에 제지당하고 있었다.
헤카테의 옷깃을 잡아서 뒤로 끌어당기고, 지금은 헤카테 앞에서 대검·『흡혈귀(블루트·사우거)』를 쥐고 온몸에서 검은 불꽃을 화려하게 흩날리는 사카이 유지에 의해.
그 실행력에 한 박자 늦게 모습이 변화한다.
진홍색의 갑옷, 진홍색의 옷, 뒤통수에서 뻗치는 칠흑의 용꼬리.
올려다보는 소년의 앞머리 아래에서 너무나 깊고 큰 무언가를 품은 검은 눈동자가 태고의 토벌자를 노려본다.
카각! 하고 칼날을 미끄러뜨리면서 유지가 발을 디딘다.
자신의 간격 안으로 들어왔다는 걸 깨달은 플레임헤이즈가 몽둥이를 놓고 계속 내보내는 권격.
그것을 마치 어루만지듯이 가볍고 간단하게 유지의 왼손이 받아내고 있다.
 
「잠들어라‥‥」
 
다음 순간 검은 불꽃을 두른 『흡혈귀』의 참격이 그림자를 두 동강으로 베어내고 있었다.
그 불꽃을 품은 것에 강력한 "참격"의 성질을 주는 유지 고유의 자재법·「쿠사나기」.
 
「후우~, 언제쯤 되면 도착하는 거야? 벌써 어느 정도 걸었더라?」
 
한숨 돌렸다는 것을 깨달은 유카리가 지긋지긋하다는 투로 불평한다.
 
「유카리, 너무 푸념하지 마. 말해도 거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니까.」
 
그것을 유지가 곤란하다는 듯이 웃는다.
웃는 가운데 그 모습이 흔들거리듯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지금 같은 강적도 나오게 되었고‥‥」
 
「맹주와의 공진이 상당히 현저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그렇게 멀지는 않을 겁니다.」
 
유지에게 도움을 받은 자세로부터 그대로 유지의 팔에 기대는 헤카테가 미소지으면서 고한다.
그 머리를 어루만지는 유지, 손가락을 깨물면서 부러워하는 유카리, 그리고 그 뒤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료들.
모두가 『대명』의 성공을 의식하면서 은밀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가슴을 들뜨게 했다.
 
「오늘의 행복은 두 번 다시는 오지 않네. 기쁨의 장미도 퇴색하는구나♪」
 
그런 일행의 최후미에서 로포칼레는 노래하면서 류트의 음색을 계속 연주한다.

by 켈제니크 | 2009/11/29 16:36 | 팬픽 번역 | 트랙백 | 덧글(0)

작안의 샤나SS -물색의 별 3rd 6장 7화-

「크, 『은닉의 성실(크립타)』이‥‥‥」
 
믿을 수 없다.
『가장무도회(발·마스케)』의 참모·"역리의 재자" 벨페올의 부관으로서 이 『성려전』의 수호를 맡고 있는 "람제" 페콜은 너무나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사태에 반쯤 넋이 나가 있었다.
직위군이 플레임헤이즈와 항쟁을 개시했다는 것만으로도 믿기 어려운 사태였다고 하는데‥‥.
항쟁이 시작되고 그쪽으로 전군이 정신을 빼앗긴 그야말로 한순간의 틈에 『성려전』의 바로 위의 하늘로부터의 신속한 습격.
반응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은닉의 성실(크립타)』의 은폐 능력에 너무 의지하지 않고 적의 충돌을 지켜보고 『마그네시아』로 방어했다.
그것이 "정면에서 깨졌다".
불찰스럽지만 이전에도 딱 한 번만 『성려전』에 대한 침입을 허용해버린 적이 있었다.
사라진 헤카테를 되찾기 위해 사카이 유지와 히라이 유카리 두 사람이 쳐들어왔을 때다.
하지만 그때도 『마그네시아』나 『은닉의 성실』이 돌파당한 것은 아니다.
『전이』로 방벽을 넘었던 거에 지나지 않는다.
정면으로 『마그네시아』가 돌파당한 것은 단련할 때 유카리가 사용한 『은사경(미러·볼)』을 제외하면 이것이 처음이었다.
 
(이, 이런 크나큰 실태라니‥‥‥!)
 
세상에 『철벽』이라고 구가되는 자재법·『마그네시아』.
하지만 그 자신은 그 성격상 한 번도 그것을 자랑한 적이 없다.
하지만 『삼주신(트리니티)』이나 『비원화』로부터의 전폭적인 신뢰로 인해 맡게 된 중요 임무다.
유카리나 유지에 의해 깨지는 것은 상관없다. 여하튼 같은 편이니까.
그러나 하필이면 생애 최대의 불찰을 이런 때에 저질러버리다니.
게다가 이 최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성려전』 암괴부에 있는 사령실·『사조각(祀竈閣)』에 설치되어 있는 부엌형 보구·『게이힌놈』 앞에 서는 페콜.
그 페콜의 눈앞에서 거무칙칙한 재로 나타난 전체상이 소용돌이치면서 나타났다.
 
《페, 페콜 님!!》
 
거기서 요새 수비병이 보낸 영상에 전율한다.
『은닉의 성실』을 파괴한 것으로 생각되는 은발 검사가 그 검을 "어떤 것"으로 가리고 있었다.
 
(위위위위위, 위험해!!)
 
순간에 표적이 된 『신문』을 『마그네시아』로 가리지만 다시 폭쇄된다.
 
(저, 저것이‥‥"무지개의 날개"의 『홍천검』.)
 
『신문』이 『창조신』의 업에 의해 만들어진 『완전일식』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절대적인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신문』은 상처가 없지만, 만약에 대비해 『신문』과 『성려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무력하디니‥‥‥!)
 
『신문』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있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최악의 미래"가 찰나에 머리를 스쳐간다.
태어나고 나서 지금까지 이 정도로 자신의 무력함에 화가 난 적이 없다.
"무엇을 해도 소용없다".
그런 절망감으로 망연자실한 상태가 되어버린 페콜을‥‥‥
 
《페콜 님! 정신 차리십시오!!》
 
마치 보고 있었다는 듯한 타이밍으로 자재법 너머의 노성이 후려친다.
그 노성을 듣고 문자 그대로 얻어맞듯이 페콜은 정신을 차린다.
 
「푸, 푸르손‥‥?」
 
《다음이 옵니다!》
 
푸르손의 말을 듣고 『게이힌놈』과 수비병이 보낸 영상에 시선을 향한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그것을 저지하러 간다!!」
 
(『염발작안』!?)
 
그리고 그 모습 이상으로 그 말이 의미하는 사실에 공포를 느꼈다.
역시 저들이 노리는 것은 『신문』, 그리고 맹주.
『성려전』의 위치, 맹주 일행의 동향, 그리고 『신문』의 존재까지 어떻게 플레임헤이즈 진영이 이 정도로 사태를 파악하고 있단 말인가?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틈이 없다.
재빨리 『신문』을 다시 연지색 입자의 탁류가 감싼다.
『마그네시아』로 지켜지는 『신문』.
거기에 세 번의 『홍천검』이 날아왔다.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일곱 색깔의 폭광을 튀기면서 또 다시 『홍천검』이 『마그네시아』에 바람구멍을 뚫는다.
홍련의 불길을 두르고 양 날개를 펼치는 샤나의 바로 뒤에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토벌자들이 따른다.
『홍천검』에 뚫린 폭풍의 구멍에 입자가 또 집결해 나간다.
그 앞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검은 거울.
 
(크‥‥‥타이밍을 맞출 수 없어.)
 
『마그네시아』의 재구축이 약간 빠른 것을 깨달은 샤나였지만 속도를 일절 느슨하게 하지 않고 흑의·『야립』에서 검 한 자루를 빼들고 두 손으로 칼자루를 잡고 옆구리에 끼었다.
보는 사이에 막히는 바람구멍, 그 앞에 있는 『신문』를 똑바로 바라보는 샤나가 그 작안을 뜨고 검을 들이댔다.
 
「『단죄』.」
 
검의 칼끝으로부터 분염에 의해 현현한 홍련의 대태도, 작열의 거대한 칼날이 『마그네시아』를 태우고 꿰뚫는다.
 
(유지‥‥‥!)
 
그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신문』을 향해 세계의 균형을 지키는 토벌자들이 뛰어들어간다.



(큭! ‥‥‥결국 세 번까지나. 역시 가볍게 볼 수 없군.)
 
세 번이나 『마그네시아』가 돌파당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것이 아니다.
 
(『염발작안』이 맹주가 계시는 『예도』로‥‥‥!)
 
뇌리에 살아나는 것은 수백 년 전의 『대전』.
홍련의 군세를 만들어 내고 조종하는 "천벌광 여기사"의 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브록켄의 산 위에 우뚝 솟아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홍련의 괴물.
그것이 지금 『삼주신』이나 맹주가 있는 『예도』로 들어갔다.
자신들은 그것을 허용하고 만 것이다.
다른 어떤 실패보다도 용서받을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였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적에게 정보가 새어나가 있는 거지? 설마‥‥‥)
 
찰나에 떠오른 생각인 "사카이 유지나 히라이 유카리의 배반".
그것을 생각한 자신에게 참을 수 없는 혐오감이 솟구쳤다.
 
(무슨 터무니없는 생각을! 맹주나 공주가 『대명』을 저지하는 걸 바랐다고 한다면 다른 수단이 얼마든지 있었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은 지금까지 유지나 유카리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모습 전부를.
 
(후회도 회한도 지금은 필요없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밖에 없어‥‥‥)
 
본래라면 플레임헤이즈들이 『예도』로 들어갔다고 해도, 그 성질 때문에 맹주 일행을 따라잡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출발 전에 벨페올에게서 들었다.
 
(하지만 벌써 저놈들은 몇 번이나 이쪽의 상정을 웃돌고 있어. 그 전제도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말해도 앞과 같은 이유로서 자신들이 『예도』로 들어가 플레임헤이즈들을 쫓는 것도 아마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 맹주 일행이 소수 정예로 향한 『예도』에 군세를 보내도 병사들을 헛되이 죽게 만들 위험성이 매우 높다.
 
「‥‥‥‥‥‥‥」
 
아무리 생각해도 만전의 계책이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지금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전원 요격!! 푸르손, 우알, 나가주십시오!」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그나마 이 장소에서 『천벌신』이 현현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던 것과 『신문』의 파괴에 이르지 않았던 것만이 행운이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걸로 끝난 거야?」
 
「‥‥‥빨리 처리하기나 해.」
 
「너, 어째서 다 죽어가는 주제에 잘난 척하는 거야?」
 
『성려전』의 첨탑에 서는 메리힘.
그 온몸에서 압도적인 힘을 나타내는 일곱 색깔의 불똥이 흩어진다.
남겨진 얼마 안 되는 섶을 단숨에 태우는 짧고 강렬한 불길의 충일.
 
「나원 참, 죽어도 난 몰라!!」
 
『신문』으로 『염발작안』을 보내준 메리힘 일행에게 『성려전』을 맡은 수비대가 다가온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나 경솔했다.
메리힘 일행의 난동으로 단단히 화가 나서 다가오는 무리들을 향해 피레스가 공중에서 춤추면서 오른손을 휘저었다.
동시에 요한이 자신의 주위에 호박색 자재식의 장벽을 전개시킨다.
 
「『검은 폭풍(카라브란)』!」
 
메리힘 일행을 향해 날아드는 무리들의 시야가 옆으로 돌아간다.
아니, 정확히는 그들의 몸이 공중에서 헤엄쳤다.
 
「뭐야, 이건!?」
 
「제기랄! 제대로 날 수 없잖아!?」
 
「일단 내려와! 뭔가 위험해!!」
 
「뜻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성려전』을 뒤흔드는 폭풍에 휘감긴 그들은 폭풍에 휘둘리는 가운데, "그것"이 땅을 패이게 하는 거대한 용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기류의 소용돌이가 명백하게 의도적으로 도중에 흐름을 비뚤어지게 해서 그들을 급속히 중심으로 빨아들이고 있는 것도 동시에.
그리고 본다.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남겨진 힘을 단숨에 토해내듯이 불태우는 무지개의 검사를.
 
「도‥‥‥‥‥!」
 
소용돌이에 말려든 무리들 중 한 명이 무언가를 말하려 하지만 말하지 못했다.
다른 자들도 또한 마찬가지.
 
「‥‥‥‥‥칫.」
 
작게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리고,
빨려들어온 무리들이 마구잡이로 베였다.
저항은 커녕 단말마의 비명조차 지르지도 못하고 몇 명의 무리가 한순간에 목숨을 잃었고, 마구잡이로 베인 지체가 불타면서 흩어‥‥‥지지 않았다.
목숨을 잃거나 통제 불가능이 된 무리들의 불길 모두가 실처럼 뻗어나가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메리힘의 입으로.
 
「‥‥‥‥퉷.」
 
한바탕 들이마신 후 마지막에 불똥을 뱉어냈다.
본래라면 이런 짓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메리힘이 선대 『염발작안』인 마틸다에게 맹세한 것은 『사람을 먹지 않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맹세를 침범하는 행위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을 먹거나 하지 않듯이, 보통이라면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
당연히 메리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것을 할 정도로, 그렇게까지 하면서 힘을 요구할 정도로 메리힘은 각오를 다지고 이 싸움에 임하고 있다.
 
「‥‥‥‥‥‥‥」
 
『염발작안의 샤나로서!』
 
오직 맹세를 위해 그 몸을 백골로 바꾸면서까지 오랫동안 살아왔다.
달리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싫은 녀석.』
 
「‥‥‥‥‥‥‥」
 
새로운 살아갈 이유가 싸우는 이유가 되어 있었다.

by 켈제니크 | 2009/11/26 22:58 | 팬픽 번역 | 트랙백 | 덧글(0)

작안의 샤나SS -물색의 별 3rd 6장 6화-

(흠, 만사가 순조롭군.)
 
정벌군 총사령관인 데카라비아는 자신은 『성려전』 직위군을 지휘하면서 중국 중남부에 군을 전개하고 있었다.
동시에 비록 지구의 뒤편에까지 멀어져 있어도 자신의 지각을 담당해주는 자신의 비늘·『프로비던스』의 힘으로 각 정벌군에게 정확한 지시를 보내고 있었다.
오로바스나 리베잘은 조금 극단적인 충성심, 즉 감정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다소 다루기 힘들기는 했지만, 대체로 전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안드레이 요새를 공격하는 "양선(煬煽)" 하보림의 부대 등은 예상 이상의 전과를 올려주고 있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도 있다.
 
(아무리 중국의 플레임헤이즈를 괴멸시키고 나서 사이를 두지 않고 행군했다고는 해도 대응이 너무 점잖군.)
 
아니, 오히려 『플레임헤이즈 군단』에게 중국 지부의 괴멸 소식이 전해져 있지 않다면 더욱 공세로 변해도 되지 않은가.
확실히 군의 총 수라면 압도적으로 이쪽이 위지만, 언제까지나 끝까지 지킬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무엇보다 상하이 총본부를 괴멸시켰을 때에 놓친 토벌자 세 명의 모습이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아.)
 
그것도 상황 판단을 내리기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었다.
만약 『검화의 치수』 등이 도쿄 총본부에서 분투하고 있었다면, 플레임헤이즈 군단은 확실하게 중국 지부 괴멸을 알고 있는 셈이 된다.
『염발작안의 토벌자』나 『만조의 사수』에 관해서도 『비원화』의 세 사람에게 완패해서 전의가 꺾였다는 가설도 있다면 있지만 역시 어디에도 모습이 없다.
 
(음‥‥‥!?)
 
그런 의혹 속에서 『성려전』 주위에 복수 설치해 둔 『프로비던스』 중 하나에 한순간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비친다.
유능한 지휘관인 그는 동요하면서도 바로 대응하고 있었다.
 
 
 
「아아, 여전히 화려한 출격이군요.」
 
「흠, 뭐 뛰쳐나가기 전에 한 마디 했어도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구만.」
 
「‥‥‥우리도 따라가자. 지금 건 실질적인 『개전』이다.」
 
조피의 비상에 수반해서 방전된 눈부신 자전의 번개.
그 충격을 받고 전면에 있던 플레임헤이즈들이 일제히 날아간다.
가볍게 한 도약으로 피한 캄신과 우헌을 제외하고, 아니, 또 한 사람 『서거(犀渠)의 수호자』 자무엘·데만티우스를 제외하고 날아갔다.
 
「자재식·『카디슈의 혈인』을 전개.」
 
땅에 꽂은 『메케스트』와 말에 맞춰서 캄신 주위의 대지나 바위에 갈색 자재식 수십이 생겨나 일제히 타오른다.
 
「기동.」
 
그리고 캄신이 갈색의 심장·『카디슈의 심실』에 둘러싸이고, 주위의 자재식으로부터 마구 돌아가는 와이어로도 보이는 불길이 『심실』로 이어진다.
 
「자재식·『카디슈의 혈맥』에 동조.」
 
불길의 와이어를 끌어들이고, 연결되고, 묶이고, 그리고 생겨난다.
갈색 불길을 마구 뿌리고, 그 안에 소년으로 보이는 태고의 플레임헤이즈를 감싼 『파편과 돌의 거인』.
 
「우왓!?」
 
「떠, 떨어져라!!」
 
방금전의 조피의 비상 이상의 굉음과 분진, 붕괴를 마구 뿌리는 캄신에게서 아군인 플레임헤이즈들이 황급히 떨어진다.
 
「‥‥‥‥‥‥」
 
눈울 감고 힘을 집중시킨 우헌은 온화한 웃는 얼굴과 함께 힘의 해방을 고한다.
 
「『사신검성』.」
 
우헌의 몸이 녹고 사라져간다.
아니, 안개가 되어 흩어진다.
흩어진 안개가 유일하게 남겨진 직검·『곤오』로 집약하고 "잡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우아한 복장을 갖춘 진홍색 선녀.
 
「아아, 갈까요.」
 
「『고아(시로티)』, 전황의 판단은 맡기겠다. 될 수 있는 한 최선의 땅에 "외성을 만들어다오".」
 
「알았다. 너희들은 마음껏 날뛰어라. 특히 『의장의 추격자』, 아군을 말려들게 하지 마.」
 
「아아, 최대한 선처하도록 하죠.」
 
캄신의 매우 뒤숭숭한 대사를 시작으로 "『성려전』 공략 부대"의 침공이 시작되었다.



자전에 감싸인 조피는 곡선 궤도를 그리면서 날아가는 상공에서 적 선봉대에게 시선을 향한다.
그 중 거체에 이형, 인간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리"를 파악하고 조준한다.
 
「옵니다‥‥‥」
 
그 표적을 목표로 하고 수도복의 옷자락을 당겨서 비행 자세를 반전시킨다.
 
「타앗!!」
 
후방에 방대한 빛을 발하는 번개를 끌면서 두 다리로 힘껏 날아차기를 먹였다.
빗나가지 않고 그들이 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산의 정상에.
분화와 완전히 반대 방향인 에너지의 분류를 받고 바위산은 자전 그대로의 궤도로 균열을 달렸고, 봉우리는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안에서 단숨에 폭발한다.
경악하는 무리들 중 거체를 가진 자가 받아내려다가 무너지고, 작은 자는 자전의 여파에 말려들어가고, 당황해서 달리는 이형은 구르는 바위덩어리에 맞고, 무기를 쥔 자는 저항을 허락하지 않는 폭락에 말려들어간다.
무서운 살륙의 폭풍우가 선봉대를 농락했다.
그 중 남은 바위산에서 마치 검처럼 날카로워진 정상에 조피는 춤추듯이 내려온다.

(자, 가세요.)
 
대부분이 데미지를 받았지만 당연히 멀쩡한 자도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여.)
 
새롭게 다가오는 무리들을 내려다보면서 『진위의 매듭자』는 웃었다.
 
 
 
(어떻게 된 거냐‥‥‥‥?)
 
데카라비아의 "눈"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비치고 있었다.
감지가 불가능한 『은닉의 성실(크립타)』에 숨겨진 『성려전』.
『신문』 창조의 뒤틀림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탐지되지 않도록 사전에 중국에서 플레임헤이즈를 쫓아버렸고, 거기다 그 사실로 인해 탐지되지 않도록 사이를 두지 않고 개전했다.
자신이 이끄는 직위군도 우수한 자재사로 하여금 기척을 끊게 하고 있었다.
"여기에 플레임헤이즈가 있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저건 조피·자발리쉬.)
 
플레임헤이즈 군단의 비장의 카드 중 한 사람이 일부러 이런 땅으로 오고 있다.
거기다 『검화의 치수』, 『의장의 추격자』, 그리고 『서거의 수호자』도 부대를 이끌고 나타나고 있다.
그것도 대군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규모로.
 
(틀림없어‥‥‥)
 
어찌 된 영문인지 "플레임헤이즈 진영은 『성려전』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다".
위치가 탐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당초의 방침마저도 바꿔서 겹겹으로 방책을 둘러싸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믿기 어려운 것이지만 자신의 비늘을 통해서 얻은 감각은 요행도 없는 사실이었다.
또 하나의 『프로비던스』 너머에서 번개를 두르는 수녀가 웃고 손가락으로 가리킨 직후에 자전이 번쩍이면서 감각이 사라진다.
 
(설마 『성려전』 직위군으로 전투를 벌이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게 될 줄이야‥‥‥‥)
 
이 경악스러운 사태에도 그 냉정침착한 성질을 갖고 대처하려 하는 데카라비아는 이 『현실』을 바로 받아들였다.
그런 그의 확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득히 높은 하늘을 날고 있었다.



「용케 찾아냈군 그래.」
 
「뭐 운 좋게 "구름에 구멍이 뚫려 있었으니까" 말야.」
 
조피 일행이 사용한 봉절보다 한층 더 아득히 높은 경이적이기까지 한 고도의 "거기"를 호박의 맹렬한 회오리가 꿰뚫는다.
 
「도착했어. 여기가 "바로 위"야.」
 
기척을 하계에서 감지할 수 있을 리도 없다.
물론 샤나 일행도 하계의 기척도, 『성려전』의 위치도 파악하지 못한다.
"사전에 이 바람을 알고 있던"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전속력을 내겠어. 준비됐지?」
 
「메리힘, 여력은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돌입 직전인 지금 빌헬미나가 묻는다.
여력이 있든 없든, 무슨 말을 해도 의견은 바꾸지 않을 테지만‥‥.
 
「‥‥‥전력으로 세 발이라고 할 수 있겠군.」
 
「‥‥‥‥‥‥‥」
 
「‥‥걱정하지 마라.」
 
여전히 이런 때에도 "이런 것"을 걱정하는 여성을 역시 거절하지도 않고 "배려한다".
 
「죽을 생각도 없다.」
 
왜인지 진심으로 싫은 듯하면서도 각오를 다짐한 표정을 하는 메리힘.
 
「간다!!」
 
소용돌이도 만들지 않고 하늘에 구멍을 뚫듯이 호박의 『미스트랄』이 급전 직하를 시작한다.
아홉 명의 강력한 실력자를 태운 그것은 통상의 낙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속도로 구름을 뚫는다.
눈 아래의 전장에서 이 광경에 당황하는 직위군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을 공간"에 자신들의 모습에 위협을 느껴서인지 연지색 폭풍우가 전개되었다.
 
「『마그네시아』다!」
 
「"채표", 용권으로 길을 열어라!!」
 
용권의 형상이 변화한다.
피레스를 선두로 한 드릴 같은 용권은 그 입을 크게 벌리고 선행했고, 피레스를 대신해서 세 사람이 앞으로 나온다.
 
「가, 갑니다!」
 
바로 신기·『조랴』에 탑승하는 키아라.
 
「나는 용권을 『비염(飛炎)』으로 태우겠어.」
 
작안을 폭풍 끝에 있을 신전으로 향하는 샤나.
 
「『철벽』이라‥‥웃기는군.」

겁없이 웃으면서 세검을 빼든 메리힘.
그 외의 사람들이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하아아아아아아!!!」」」
 
용권의 중심을 무지개의 광휘가 달리고, 그것의 주위를 둘러싸듯이 두 줄기의 오로라가 이어지고, 한층 더 그것들을 감싼 용권 모두가 홍련의 불길로 타올랐다.
메리힘의 『홍천검』.
키아라의 『드라켄의 포』, 『그리펜의 효』.
그리고 샤나가 이전에 배운 "명칭을 붙이는 것으로 인식의 도움으로 삼는다"라는 가르침 아래에 이름을 붙인 홍련의 대분류·『비염(飛炎)』.
"파괴력을 자랑하는" 강대한 세 사람에 의한 혼신의 일격은 그야말로 천공을 꿰뚫는 최강의 창이 되어 찔러 내려졌다.
대기를 떨리게 하는 작렬의 기색을 마구 뿌리면서.
충돌한 순간 폭풍에서 벽으로 그 성질을 변화시킨 『마그네시아』를 그 변화를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 부수고.
그리고 "그것"을 세계로부터 덮어서 숨기고 있던 이계의 껍질도 산산이 날려버렸다.
 
「저게 『신문』!?」
 
그 존재를 보고 맨 먼저 샤나가 외쳤다.
 
「‥‥‥‥하!」
 
메리힘이 갑자기 『신문』을 향해 전력을 다해 『홍천검』을 날린다.
그 일격은 순간에 전개된 『마그네시아』를 꿰뚫고 폭발적인 빛을 마구 뿌렸지만, 『신문』 그 자체에는 상처 하나 나지 않았다.
 
「‥‥‥‥칫.」
 
「『‥‥‥‥칫』이 아니야! 너 갑자기 뭐 하는 거야!?」
 
「시끄러.」
 
아우성치는 피레스를 무시하고 메리힘은 사랑하는 딸에게 시선을 향한다.
그것은 그녀를 키운 십수 년의 나날과 똑같은 엄격한 스승의 눈이었다.
 
「‥‥가라.」
 
「응.」
 
샤나도 짧으면서도 확실하게 대답했다.
 
「"이놈들"은 내가 상대하겠다. 넌 너의 싸움을 하고 와라.」
 
「‥‥"우리들"이겠지. 너, 진짜 적당히 해두지 않으면 뼈로 돌려놓을 거야.」
 
「자자, 진정해.」
 
메리힘은 눈 아래에서 웅성거리는 『성려전』 수비대를 노려보면서 그렇게 말했고, 피레스는 그 말에 핏대를 세우고, 그것을 요한이 달랜다.
 
「메리힘‥‥‥」
 
「가라. 샤나를 부탁한다.」
 
자신의 몸을 염려해주는 빌헬미나에게 그 말만 하고 메리힘은 눈 아래로 춤추듯이 내려간다.
그것을 『약속의 두 사람(인게이지·링크)』이 따라간다.
샤나는 메리힘의 말을 받아들이고 그 몸에 힘을 충만하게 한다.
마치 홍련의 항성 같은 빛을 두른 소녀가 외쳤다.
 
「중천에 떠오르는 검은 거울의 이름은 『신문』!」
 
소녀의 목소리가 양군 장병의 머리 위에 낭랑하게 울려 퍼진다.
 
「창조신 "제례의 뱀"을 이 세상에 귀환시키기 위해 깔린 길의 입구!
대행체와 『삼주신(트리니티)』는 그 안, 여로의 도상에 있다!」
 
경악, 희색, 공포, 분노 등등 선언을 듣는 자들의 여러 가지 감정을 받는다.
 
「우리들은 이제부터 그것을 저지하러 간다!!」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염발작안의 토벌자』라고.
그리고 누군가가 중얼거린다. 『샤나』라고‥‥‥.

by 켈제니크 | 2009/11/25 22:25 | 팬픽 번역 | 트랙백 | 덧글(0)

학생회의 일존 매드무비

by 켈제니크 | 2009/11/25 20:18 | 동영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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